[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국인 투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두산 베어스를 넘어서지 못했다.
데스파이네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플레이오프(5전 3승제) 2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7피안타 2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두산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2회초부터 두산 타선에 고전했다. 무사 1·3루에서 두산 박세혁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두산에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2·3루의 추가 실점 위기를 수비 도움 속에 넘겼지만 3회초에도 고비가 이어졌다. 2사 1·3루에서 두산 김재환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2로 점수 차가 벌어졌다.
데스파이네는 끝내 5회를 넘기지 못했다. 팀이 1-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정수빈과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뒤 오재일마저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무사 만루의 위기를 자초했다.
KT 벤치는 데스파이네가 더는 투구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 유원상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유원상이 김재환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데스파이네의 자책점은 4점까지 늘어났다.
데스파이네는 올해 정규리그 두산전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7.04로 약했던 가운데 포스트 시즌에서도 두산 타선에 무너지면서 고개를 숙였다.
데스파이네는 이날 직구,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71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구속은 155㎞를 기록했다.
5회초 두산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두산이 4-1로 앞서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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