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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K 감독의 출사표 "끈기·기본기로 이기는 야구 하겠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김원형 SK 와이번스 신임 감독이 자신의 야구관을 밝히며 팀 재건 의지를 전했다.

김 감독은 11일 오후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담당기자단과 인터뷰를 갖고 "4년 만에 돌아오게 돼 기쁘다"며 "나흘밖에 되지 않았지만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한 느낌이 든다. 벌써 적응을 마친 것 같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김 감독은 지난 6일 SK의 제8대 감독으로 선임됐다. 지난 9일부터 시작된 SK의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단과 상견례를 마친 뒤 사령탑으로서의 행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이 1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 마무리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조이뉴스24]

김 감독은 현역 시절 'SK 왕조'의 핵심 멤버였다. SK 투수조의 맏형으로서 2007, 2008 한국시리즈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은퇴 후에는 2012년 SK 루키팀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2016년까지 1군 불펜코치와 메인 투수코치를 역임했다.

2017~2018 시즌에는 롯데 자이언츠 수석 겸 투수코치, 지난해와 올해는 두산 베어스 1군 메인 투수코치를 맡아 지도자로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올 시즌 9위에 그친 SK는 김 감독이 팀 재건과 분위기 쇄신에 적임자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 감독은 우선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자유롭게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와 함께 기본기와 끈기를 강조하면서 이기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싶은 건 야구장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선수들이 마음껏 자신의 야구를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만 선수로서 갖춰야 할 기본적인 예의와 운동장에서 보여줘야 하는 프로 의식, 기본기 등은 확실하게 주입하겠다는 입장이다.

김원형 SK 와이번스 감독 [사진=SK 와이번스]

SK의 기존 장점을 살리면서 현재 팀 전력에 맞는 경기 운영 스타일을 확립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감독은 "일단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최대한 많은 경기를 승리해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싶다"며 "선수들에게는 하루하루 자신의 하루 일과를 충실히 보내라는 메시지를 줄 생각이다"라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또 "끈끈한 야구,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플레이를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SK가 쉽게 포기하지 않는 팀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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