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탁구선수 현정화가 32년만에 친구를 찾는 모습이 화제다.
11일 방송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학창시절 탁구를 함께 시작했던 그리운 친구를 32년만에 찾는 현정화의 모습이 담겼다.
현정화는 "초등학교 3학년때 탁구를 시작했는데 같이 하던 친구다. 제가 6학년때 전학가면서 그때부터 못만났다. 수정초등학교 탁구부 박소현을 찾고 있다"고 의뢰했다.
그는 "청소년 대표가 된 중2때도 국가대표 됐던 고2때도 올림픽 끝났을때도 그 친구를 찾았는데 못 만났다. 탁구를 시작할 때 '아픈 손가락'이었다. 많은 친구들이 챙겨주고 싶어하는 친구였다. 맞을 때 같이 맞아주던 의리있는 친구였다"고 했다.
현정화는 20세 때 서울 올림픽 당시 편지와 사진을 주고 받은 뒤 연락이 또 두절됐다고 밝혔다. 그는 "본인은 탁구를 그만뒀다고 했다. 탁구를 그만뒀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이 아팠다. 그 뒤에 또 연락이 안됐다. 32년을 기다리다가 의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제작진과 통화한 친구는 "저도 보고 싶고 그립긴 하다. 근데 친구도 많을텐데 내가 생각난나고 하니까 고맙고, 지금 여건이 그래서 조금 안타깝다. 남편 친구와 전화 통화하고 잠을 며칠 못잤다"고 거듭 거절했다.
현정화는 "본인의 사정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못 나오는 상황이면 내가 쫓어가서라도 만나고 싶다"고 최종 장소에서 친구를 기다렸다. 친구 박소현 씨는 현정화가 있는 장소에 나타났다. 박소현 씨는 현정화를 안으며 힘들었던 그간 사정을 밝혔고, 두 사람은 뜨겁게 재회했다.
한편, 현정화는 1969년생으로 올해 52세다.
조이뉴스24 이지영 기자 bonb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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