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밴드 가을방학 멤버 정바비(본명 정대욱·41)가 성범죄 및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정바비는 12일 자신의 블로그에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린다"며 "경찰 조사에서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히 밝히고 왔다"고 밝혔다. 이어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적었다.
마지막으로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정바비는 연세대학교 인문학 학사 출신으로 기타리스트이자 에세이집을 출간한 작가로도 활동해왔다. 2009년 '브로콜리너마저'의 보컬리스트 계피와 함께 혼성밴드 가을방학으로 활동하고 있는 정바비는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3×4' 등의 곡을 발표했다.
혼성밴드 가을방학의 멤버인 정바비는 1996년 언니네 이발관 1집 앨범으로 데뷔했다. 이후 줄리아 하트, 바비빌의 멤버로 활동하며 싱어송라이터의 역량을 선보였다.
에세이집 '너의 세계를 스칠 때'를 출간해 필력을 과시한 정바비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업을 통해 방탄소년단의 곡에 작사 및 작곡가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의 곡 'Dream Glow', 'Answer : Love Myself', '134340'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곡 '간지러워(Roller Coaster)', '20cm' 등에 참여했다.
지난 3일 MBC '뉴스데스크'는 기타리스트 출신 가수이자 작곡가가 20대 가수지망생 B씨의 사망 가해자로 지목됐다고 보도했다.
가수 지망생 B씨는 지난 4월 "사람에게 상처받고 고통받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자신의 집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아버지는 숨진 딸의 휴대전화에서 "술에 약을 탔다" "나한테 더 못할 짓 한 걸 뒤늦게 알았다" "아무 것도 못하겠고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는 등 딸이 지인에게 호소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발견했다.
이하 정바비 입장 전문
먼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유가족 및 친지분들께도 애도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어제 저녁 늦게 처음으로 경찰 소환을 받고 출석하여 조사를 받았고, 고발 내용이 하나부터 열까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차분하게 밝히고 왔습니다.
자칫 고인에 대한 누가 될 수도 있어 지금은 조심스럽지만, 조만간 오해와 거짓이 모두 걷히고, 사건의 진실과 저의 억울함이 명백하게 밝혀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까지는 판단을 잠시만 유보하여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언론이 최소한의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점에 대하여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입니다.
조이뉴스24 /정명화 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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