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이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두 구단은 13일 선수 5명과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이 포함된 3대3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현대캐피탈 주전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은 이번 트레이드로 한국전력 유니폼을 입는다. 신영석과 함께 세터 황동일, 상무(국군체육부데)에서 군 복무 중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김지환이 함께 이적한다.
한국전력은 세 선수를 받는 대신 세터 김명관, 레프트 이승준 그리고 2021-22시즌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로 보냈다.
한국전력은 지난 10일 삼성화재 세터 김광국을 영입하는 1대3 트레이드에 이어 이번에도 선수 두 명을 보내고 즉시 전력감인 신영석과 황동일을 데려왔다.
현대캐피탈도 선수단 걔편 작업에 속도를 냈다. 오프시즌 트레이드를 통해 세터 김형진을 영입했고 KB손해보험으로부터는 센터 김재휘를 보내고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레프트 김선호를 지명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팀 재창단에 맞먹는 리빌딩을 통해 변화를 꾀하려 한다"며 "신영석, 황동일, 김지환에게 정말 고맙다. 새로운 소속팀에서도 좋은 플레이를 보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 구단도 "팀 색깔을 바꿔가는데 초점을 맞춘 트레이드"라고 설명했다. 장병철 한국전력은 감독은 "아끼던 선수들과 헤어지게 돼 아쉬운 마움이 크다"면서 "그러나 우리팀 약점 보겅에 힘을 보탤 수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앞으로는 좀 더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응원애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 모두 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캐피탈은 3연패를 당했고 한국전력은 올 시즌 개막 후 1라운드를 모두 졌다. 12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라운드 첫 경기인 우리카드전에서도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2-3으로 고개를 숙였다.
7연패를 당했고 지난 시즌까지 포함하면 17연패가 이어졌다. 한국전력 입장에서는 연패를 끊기 위한 즉시 전력감과 팀의 약점인 높이 보강이 필요했다.
현대캐피탈은 주전 평균 연령대가 V리그 남자부 7개 팀 중 가장 많았다, 팀 성적과 별계로 리빌딩과 세대교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현대캐피탈 구단은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리빌딩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국전력 역시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해 기존 리빌딩 기조에서 경험있는 선수들로 주전 멤버를 바꾸고 있다. 김광국은 지난 2014-15시즌 이후 6년 만에 다시 신영석과 한 팀에서 만난다. 두 선수는 당시 우리카드 소속이었다.
'이적생'들은 바로 새로운 소속팀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애서 삼성화재와, 한국전력은 15일 수원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 각각 홈 경기를 치른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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