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5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IBK기업은행은 1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현대건설과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17-25 25-20 25-19 25-22)로 역전승했다.
IBK기업은행은 이로써 연승을 5경기로 늘렸고 5승 2패(승점15)로 2위를 지켰다. 반면 지난 시즌 여자부 1위를 차지한 현대건설은 개막 후 2연승으로 내달리다 5연패에 빠졌고 2승 5패(승점5)로 5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토종 공격수 김희진이 발목 통증으로 이날 결장했으나 '주포' 라자레바(러시아)가 두팀 합쳐 최다인 37점을 올리며 제몫을 했다. 육서영과 최가은도 각각 7점씩을 올렸고 표승주도 8점을 기록하며 뒤를 잘 받쳤다.
현대건설은 루소(벨기에)가 팀내 가장 많은 26점을, 정지윤과 양효진이 각각 16, 10점을 올렸으나 소속팀 연패를 막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기선제압했다. 세트 중반 양효진이 시도한 공격이 여달아 성공하며 19-13까지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루소도 공격에 적극 가담해 점수를 쌓았고 결국 세트를 가져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세트 초반부터 치고 나갔고 11-4까지 리드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이때부터 추격을 시작해 11-12까지 따라붙었다.
IBK기업은행은 라자레바가 있었다. 라자레바의 공격을 앞세워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현대건설은 이후 추격 동력을 잃었다.
3세트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렸고 IBK기업은행은 그 틈을 놓치지 않았다. 현대건설은 루소와 양효진이 공격 범실까지 범해 실점했고 IBK기업은행은 22-16으로 달아나며 세트 승기를 잡았다.
현대건설은 4세트 후반 다시 따라붙었고 19-21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육서영이 시도한 오픈 공격이 성공하며 상대 추격 흐름을 끊었다.
세트 후반 23-22로 앞선 상황에서는 라자레바의 후위 공격에 이어 최가은이 현대건설 황민경이 시도한 오픈 공격을 블로킹으로 잡아내고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날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원정팀 OK금융그룹이 홈 팀 현대캐피탈에 세트 스코어 3-1(25-20 27-25 24-26 25-19)로 이겼다.
OK금웅그룹은 7승 1패(승점18)이 되며 이날 경기가 없는 KB손해보험(6승 1패 승점16)을 제치고 다시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V리그 출범 후 처음으로 5연패를 당했고 3승 6패(승점8)로 5위 제자리를 지켰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브라질)가 19점, 심경섭과 송명근이 10, 9점을 올리며 소속팀 1위 등극에 힘을 보탰다. 현대캐피탈은 다우디(우간다)가 두팀 합쳐 최다인 32점을 기록했고 박주형이 9점, 신인 레프트 김선호가 6점을 각각 올렸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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