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김태형 두산 감독 "2차전 선발 등판 플렉센 100구가 기준"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반전 발판을 만들 수 있을까. 두산 베어스는 지난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한국시리즈(7전 4승제) 1차전에서 3-5로 졌다.

기선제압당한 두산 입장에선 1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차전 승리가 필요하다. 반면 NC는 내친김에 2연승을 노리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2차전에 앞서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선발 등판하는 크리스 플렉센에 기대를 걸고 있다. 플렉센은 '가을야구' 들어 두산의 실질적인 에이스 노릇을 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에서 각각 LG 트윈스와 KT 위즈 타선을 잘 막았다. 김 감독은 "투구를 봐야하지만 그동안 워낙 잘 던졌다"며 "2차전이 정말 중요하다. (플렉센이)자기 공을 잘 던져도 NC 타자들이 잘 쳐서 점수(실점)가 나면 어쩔 수 없지만 기본적으로 갈 떄까지는 간다"고 말했다.

플렉센은 플레이오프 선발 등판을 기준으로 나흘 만에 다시 마운드 위로 오른다. 김 감독은 "투구수는 100개를 기준으로 정했다"면서 "오늘 김민규(투수)가 대기는 하지만 나가면 안된다. 플렉센이 잘 던져야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걱정거리는 타선이다. 그는 타순 조정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건 없지만 오재일 너무 안 맞고 있다. 박건우도 그렇다"면서 "(박)건우는 괜찮아 진다면 1ㅈ반 타순에 둔다. 허경민을 리드오프로 두고 박건우가 3번 타순으로 가는 상황이 이상적인데 현재 그렇지 못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타순 조정은 큰 변화가 아니다"며 "컨디션 좋은 선수를 앞 타순에 뒀는데 경기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부진한 타자들에게)편하게 타격하라고, 걱정하지 말라고헸다. 조언한 건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두산은 2차전에서 허경민과 정수빈이 테이블 세터로 나온다. 최주환-김재환-박세혁이 클린업 트리오에 자리했다.

1차전 3번 타순에 나왔으나 병살타 2개로 공격 흐름을 끊은 호세 페르난데스는 하위 타순으로 조정됐다. 김재호 다음 타순인 7번에 배치됐고 오재일과 박건우가 각각 8, 9번 타자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