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류지현 LG 트윈스 신임 감독이 취임식과 함께 쌍둥이 구단 사령탑으로서의 첫 발을 내디뎠다.
류 감독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LG 제13대 감독으로서의 공식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규홍 LG 스포츠 대표, 김동수 수석코치, 주장 김현수 등이 참석해 류 감독에게 꽃다발을 건넸다.
류 감독은 취임사에서 "최고 인기 구단 LG의 감독으로 기회를 주신 구단에 감사하다"며 "LG 프랜차이즈 출신 1호 감독으로서 큰 영광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1994년 LG에 입단해 타율 3할5리 15홈런 51타점 51도루로 맹활약하며 신인왕에 올랐다. 김재현, 서용빈 등 입단 동기들과 함께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며 팀의 전성기 중심에 있었다.
2004년 현역 은퇴 후 곧바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미국 연수를 떠났던 2007, 2008년을 제외하고 늘 LG 유니폼을 입고 27년간 팀을 위해 헌신했다.
2018 시즌부터는 제12대 감독이었던 류중일 감독을 수석코치로서 보좌하며 LG의 2년 연속 포스트 시즌 진출에 힘을 보탰다. 지난 13일 LG와 2년 총액 9억원에 계약을 맺으며 오는 2022년까지 LG의 지휘봉을 잡게 됐다.
류 감독은 "지난 3년간 류중일 감독님께서 정말 훌륭한 팀을 만들어주셨다"며 "개인적으로는 수석코치로서 끝까지 모시지 못한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이어 "올 시즌 LG가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더욱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포스트 시즌 진출은 물론 그 이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류 감독은 이와 함께 '신바람 야구'를 언급하며 공격적인 야구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류 감독은 "1994년 입단 이후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이제 그 사랑을 돌려드려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신바람 야구, 신바람 LG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잠실=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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