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가 수비 집중력 부족을 노출하며 3차전 승리를 두산 베어스에 헌납했다.
NC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3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6-7로 졌다.
NC는 3차전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리면서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NC는 이날 실책 3개를 기록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승부처 때마다 야수들의 실책으로 자멸했다.
3-3으로 맞선 3회말 무사 1루에서 김재환의 중전 안타 때 중견수 알테어의 송구 실책으로 김재환을 2루까지 진루시켰다.
NC는 이후 1사 2·3루에서 김재호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김재환까지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3-5의 리드를 내줬다.
NC는 곧바로 이어진 4회초 공격에서 이명기의 1타점 적시타,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6-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5회말 수비가 또 발목을 잡았다. 무사 1루에서 투수 김영규가 1루 견제 때 송구 실책을 범하며 1루 주자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했다.
NC는 김영규가 최주환을 외야 뜬공, 김재환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고비를 넘기는 듯 보였다. 그러나 2사 3루에서 유격수 노진혁이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의 평범한 내야 땅볼을 뒤로 흘리는 치명적인 실책을 범하면서 6-6 동점을 허용했다.
NC는 두산 쪽으로 넘겨준 흐름을 끝내 되찾아 오지 못했다. 7회말 두산 김재호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6-7로 경기가 뒤집혔고 8, 9회 타선이 침묵하며 고개를 숙였다.
단기전에서 수비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하면서 아쉬움 속에 4차전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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