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정수빈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수빈은 2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두산 2승 1패) 4차전에 앞서 "전날 3차전이 중요했는데 타격전 상황에서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이어져 이겼다"며 "분위기를 우리 쪽으로 가져온 것 같다"고 말했다.
두산은 전날 3차전에서 NC를 7-6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정수빈은 2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정수빈은 한국시리즈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12타수 5안타로 좋은 타격감은 물론 호수비를 수차례 선보이며 두산의 외야를 든든히 지켜주고 있다.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던 2015년을 떠올리게 하는 활약이다.
두산은 2015 시즌 정규리그를 3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차례로 꺾으면서 14년 만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수빈은 당시 14타수 8안타 타율 5할7푼1리 1홈런 5타점의 맹타를 휘두르면서 한국시리즈 MVP의 영예를 안았다.
정수빈은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집중력을 가지고 뛴다"며 "큰 경기에서 자신 있게 플레이해야 자신감도 생긴다"고 강조했다.
정수빈은 또 "2015년에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올라갔는데 올해도 같은 단계를 밟아서 한국시리즈를 치르고 있다"며 "그때와 비슷한 분위기를 선수들 모두가 느끼고 있다. 그때 좋은 기억이 다시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