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NC 다이노스 좌완 구창모가 자신의 포스트시즌 첫 선발승을 따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구창모는 23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한국시리즈(7전 4승제, NC 2승 2패) 5차전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구창모는 1회초 무사 1루, 2회초 1사 2·3루, 3회초 2사 1·2루, 5회초 2사 2루 경기 중반까지 매 이닝 고비가 이어졌다. 하지만 공격적인 투구를 바탕으로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최고구속 146㎞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지며 두산 타선을 압도했다.
기세가 오른 구창모는 6회와 7회를 연이어 삼자범퇴 처리하면서 토종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NC는 구창모의 활약 속에 두산을 5-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 2패의 우위를 점하며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구창모는 지난 18일 2차전 6이닝 3실점(2자책)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한국시리즈 무대 첫 승리투수가 됐다. 또 5차전 데일리 MVP에 선정되는 기쁨도 함께 맛봤다.
구창모는 경기 후 "2차전에서 좋지 않았는데 중요한 경기에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다"며 "내 승리는 생각하지 않고 팀이 이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던졌다. 개인 첫 승으로 이어져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창모는 또 "경기 초반 긴장하면서 제구가 흔들렸는데 양의지 선배의 좋은 볼배합으로 범타를 유도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며 "2차전과 비교해 오늘은 직구와 변화구 모두 잘 구사됐던 것 같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이동욱 NC 감독은 경기 후 "구창모가 7이닝 동안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며 "초반 위기를 넘기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타자들을 요리했다"고 극찬했다.
조이뉴스24 고척=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사진=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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