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두산 반격 발판 '타격감' 김태형 감독 "편하게" 주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특별하게 한 말은 없다. 편하게 하리고했다."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나서고 있는 두산 베어스가 몰려있다.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치르는 2020 한국시리즈(7전 4승제)에서 2승 3패로 끌려가고 있다.

두산 입장은 물러날 곳이 없다. 2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6차전을 내줄 경우 시리즈는 NC 우승으로 끝난다.

두산은 1차전을 내줬으나 2, 3차전을 연달아 이기며 흐름을 탔다. 그런데 침묵하고 있는 타선이 발목을 잡았다.

지난 21일과 23일 열린 4, 5차전을 모두 졌다. 두 경기 연속 무득점에 그쳤다. 3차전 8회부터 시작된 무득점은 19이닝째 이어지고 있다.

타선이 터저야 6차전 반격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김 감독은 타순 변화나 선수 교체가 아닌 신뢰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4, 5차전에서 침묵한 김재환을 6차전에서도 4번타자로 기용한다. 김 감독은 "(6차전은)부담이 별로 없다"면서 " 타자들이 상대 투수를 잘 공략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 타선 부진 원인으로는 체력 문제가 꼽힌다. 그러나 김 감독은 "그렇지 않다"며 "포수로 나오고 있는 박세혁은 몰라도 나머지 야수들에 대해서 채력적으로 힘이 들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규리그와 준플레오프 사이에 충분히 쉬었다. 플레이오프 끝난 뒤에도 사흘 휴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체력이 떨어져 집중력이 내려갈 수준은 아닌 거 같다"면서 "김재환 같은 선수가 체력이 떨어질 선수인가"라고 웃었다. 마운드는 6차전 미출장 선수인 유희관, 크리스 플렉센을 제외하고 모두 대기한다.

김 감독은 "김민규도 증간계투로 대기한다"고 덧붙였다. 6차전 NC 선발투수 드류 루친스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루친스키는 1차전 선발 등판해 승리투수가 됐고 4차전에서는 뒷문을 막으며 세이브롤 올렸다.

김 감독은 "1차전 때 루친스키는 예상보다 제구가 좋지 않았다"면서 "카운트 싸움에서 볼이 많았다. 그래서 우리 타자들이 여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4차전에선 1차전과 비교해 제구가 좋았다. 어쨌든 우리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쳐야 한다. 어느 정도 점수가 나야 우리 투수들도 부담을 덜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