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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양현종·허경민·최주환 등 2021년 FA 자격 선수 공시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KBO가 25일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2021년 FA 자격 선수는 총 25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는 13명, 재자격 선수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가 3명이다.

2021년부터 적용되는 FA 등급 별로는 A등급이 8명, B등급이 13명, C등급은 4명이다.

A등급 선수를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0인 외 보상선수 1명과 연봉 200% 보상 혹은 전년도 선수 연봉의 300%를 보상한다.

2021년 FA 자격을 취득한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 [사진=조성우기자]
2021년 FA 자격을 취득한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 [사진=조성우기자]

B등급의 경우 보호 선수가 25인으로 늘어나고 연봉 보상도 100%다. 보상선수를 받지 않을 경우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를 보상한다.

C등급은 보상선수 없이 영입 선수의 전년도 연봉 150%를 보상하면 된다.

두산 베어스는 리그에서 가장 많은 9명의 선수들이 FA 시장으로 나오게 됐다. 이중 은퇴를 선언한 권혁을 제외하고 내야수 허경민, 최주환, 오재일과 외야수 정수빈, 투수 유희관, 이용찬은 A등급으로 대형 계약을 노리게 됐다.

FA 재자격을 취득한 내야수 김재호는 B등급으로 분류된다.

SK 와이번스는 투수 김세현, 박희수와 내야수 윤석민, 김성현 등 4명의 선수가 FA를 신청할 수 있다. 김세현은 B등급, 김성현은 A등급의 조건에서 협상을 시작한다. 박희수, 윤석민의 경우 시즌 종료 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방출된 상태다.

LG 트윈스는 투수 차우찬, 내야수 김용의, 외야수 김현수 등 3명이 FA 자격을 얻었다. 재자격 기준을 충족한 차우찬, 김현수는 B등급, 김용의는 C등급이다.

KIA 타이거즈는 투수 양현종, 내야수 나주환, 외야수 최형우 등 3명으로 모두 B등급이다.

롯데 자이언츠는 최근 방출된 투수 장원삼과 내야수 이대호 등 2명으로 두 선수 모두 B등급이다.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과 최주환 [사진=정소희기자]
2021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한 두산 베어스 내야수 허경민과 최주환 [사진=정소희기자]

삼성 라이온즈는 투수 우규민, 내야수 이원석이 재자격을 취득해 B등급,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상수와 KT 위즈 투수 유원상은 각각 A, C등급이다.

FA 승인 신청을 한 선수가 원 소속구단 외 다른 구단과 선수 계약을 체결한 경우 원 소속구단은 해당 선수의 등급에 따라 체결한 구단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다.

2021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2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한다.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28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

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오는 29일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선수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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