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철우·러셀 26점 합작, 한국전력 4연승 4위 점프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트레이드 효과를 제대로 보고 있다.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OK금융그룹의 3연승 길목에서 발목을 잡았다.

한국전력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2)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4연승으로 내달렸고 4승 7페(승점13)가 되며 6위에서 4위로 뛰어올랐다.

OK금융그룹은 2연승에서 멈춰섰고 8승 2패(승점21)로 2위 재자리를 지켰다.

한국전력은 좌우쌍포가 힘을 냈다. 박철우가 10점, 러셀이 16점을 각각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미들 블로커(센터) 신영석도 블로킹 4개를 포함해 6점으로 뒤를 잘 받쳤다.

OK금융그룹은 펠리페(브라질) 최홍석, 송명근이 각각 10, 11, 7점을 올렸으나 한국전력 기세를 넘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1세트 중반 상대에 2~3점차로 끌려갔으나 금태용 서브 순서에서 연속 득점하며 16-16으로 균형을 맞췄다. 여기에 상대 범실까지 겹치면서 점수를 쌓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러셀과 조근호의 서브 에이스와 블로킹까지 살아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 2세트를 연달아 따낸 한국전력은 3세트 후반 추격을 허용했으나 교채 투입된 러셀이 상대 센터 박원빈이 시도한 속공을 가로막아 24-20을 만들며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