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6연패에서 벗어난 현대캐피탈은 2일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 홈 경기를 치렀다.
두팀의 이날 맞대결은 많은 관심을 모은다. 현대캐피탈과 한국전력은 지난달(11월) 13일 대형 트레이드를 성사했다.
신영석, 황동일과 상무(국군체육부대)에서 군 복무 중인 김지한이 한국전력을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한국전력은 세 선수를 영입하는 대신 김명관, 이승준과 2021년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현대캐피탈에 넘겼다.
트레이드 후 공교롭게도 두팀이 처한 상황이 비교가 됐다. 한국전력은 7연패를 끊고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현대캐피탈은 6연패를 당했다.
현대캐피탈은 우리카드를 상대로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지만 이날 5연승 도전에 나서는 한국전력을 만났다. 두팀에겐 '빅딜' 이후 첫 맞대결이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한국전력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우리카드전 승리를 이끌어 낸 라인업에 손을 댔다.
미들 블로커(센터) 한 자리에 차영석을 대신 박준혁을 먼저 기용했다. 그는 최민호와 함께 한국전력 높이를 견재한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이 이런 선택을 한 이유는 있다. 차영석은 단신 센터지만 박준혁은 신장 205㎝로 높이 장점을 살릴 수 있다.
최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전력은 높이와 힘에 초점을 맞출 걸로 보인다"며 "박준혁이는 블로킹 높이나 따라가는 스피드가 떨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차)영석이 대신 먼저 코트로 투입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신영석이 가세한 한국전력 센터진에 대해 "아무래도 다르다"면서 "예전 우리팀을 상대하는 팀들이 아마도 비슷한 느낌을 가졌을 것 같다. 현재 한국전력을 보면 그렇다"고 얘기했다.
박준혁은 1세트에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3득점을 올렸다. 현대캐피탈은 한국전력과 해당 세트 높이 대결에선 크게 밀리지 않았다, 양팀 블로킹 숫자는 4-4로 팽팽했다.
그러나 현대캐피탈은 1세트를 먼저 내줬다. 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가 크게 벌어졌고 한국전력이 25-16으로 가져가며 기선 제압했다.
현대캐피탈이 1세트를 내준 원인은 범실이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에서 범실 12개를 저지르면서 흔들렸다. 반면 한국전력 선수들은 범실을 단 한 개만 기록했다.
조이뉴스24 /천안=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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