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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예나 공백 지운 임동혁 "부담스럽지만 즐기려고 한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인천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한 경기 개인 최다 득점 기록을 경신하며 팀의 2위 도약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2(27-29 25-17 25-21 20-25 15-11)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비예나가 무릎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 정지석, 임동혁이 공격의 중심을 잡았다.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대한항공의 임동혁이 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도드람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정지석이 30득점으로 에이스의 면모를 보여준 가운데 임동혁도 프로 데뷔 후 가장 많은 29득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임동혁은 특히 5세트에만 홀로 9득점을 책임지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임동혁은 경기 후 "오늘은 경기 내내 정신이 없었다. 내 점수를 신경 쓰기보다는 공이 올라오면 때린다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즐기려고 한다. 형들이 자신 있게 공격하라는 말을 해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동혁은 또 "산틸리 감독님께서 내게 많은 기회를 주고 계신다. 기대에 부응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며 "경기에서 잘해야 하고 무엇보다 팀이 이겨야 한다.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해 팀에 보탬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산틸리 감독도 "임동혁이 압박감 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우리에게 굉장히 좋은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조이뉴스24 인천=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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