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KBO에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징계를 요청했다.
선수협은 11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프로야구 선수들에게 일명 '야구놀이'를 강요하고 있는 키움에 유감을 표한다"며 "갑질 및 비상식적인 지시를 당장 멈출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키움은 지난해 6월 허민 이사회 의장이 2군 선수들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투구를 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허 의장의 투구 장면을 당시 현장에 있던 팬이 촬영했고 해당 영상이 온라인에 게재되면서 키움 구단은 큰 비판을 받았다.
최근 키움에서 은퇴한 이택근은 구단으로부터 영상을 촬영한 팬을 사찰하라는 황당한 지시를 받았다고 폭로하면서 논란이 더 커졌다.
선수협은 "프로야구 팬을 사찰하고 기만하는 등 프로야구 근간을 흔드는 행동을 자행한 키움에 강력한 징계를 내려줄 것을 KBO에 요청한다"고 밝혔다.
선수협은 또 "키움 구단이 사적인 목적으로 선수들을 소집해 캐치볼과 배팅 연습을 수차례 지시해 온 행태에 경악하지 않을 수 없다"며 "팬을 감시하고 불법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하는 건 팬을 배신하고 신뢰 관계를 무너뜨리는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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