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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절친 8人 불편한 동거…재미+교훈 다 잡았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의 친환경 라이프 도전기가 본격 막을 올렸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에서는 강남, 이상화, 김동현, 황치열과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이 슬기로운 지구 생활에 본격적으로 도전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강남, 이상화, 김동현, 황치열과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이 슬기로운 지구 생활에 본격 도전했다.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8명의 출연진은 설레는 마음으로 자연의 보고 제주도에 도착했지만 이들이 기대했던 절친 간의 여행은 연막이었을 뿐, 실제는 친환경 하우스에서의 1박 2일의 '불편한 동거'로 밝혀져 특급 반전을 선사했다.

여유로운 제주 여행의 매력에 푹 빠져있던 이들은 숙소에서 알 수 없는 계량기를 발견, 급속히 떨어지는 숫자들에 당황했다. 이들이 머무는 곳은 사실 4인 가구 1일 평균 사용량인 전기 1만Wh와 800L를 8명이서 나누어 사용해야 하는 친환경 하우스로, 에너지가 부족해지면 친환경 활동을 통해 직접 충전해야 하는 비밀이 숨겨져 있던 것.

친환경 하우스의 비밀을 가장 먼저 알아챈 이상화는 남편인 강남이 화장실에 간 사이 불을 끄고, 이곳 저곳 코드를 뽑고 전기를 끄는 '전기 파수꾼' 면모로 웃음을 선사했다. 반면 시간차를 두고 한 발 늦게 친환경 하우스에 입성한 조세호, 남창희, 이진호, 양세찬은 아무것도 모른 채 제주도의 매력과 절친간의 게임에 푹 빠져 '찐친' 케미를 보여줬다. 아무리 에너지를 아껴도 계속해서 떨어지는 계량기의 숫자를 수상하게 여긴 김동현과 이상화가 결국 옆집과 에너지를 공동 사용하는 것임을 밝혀내고 서로가 1박2일 동안의 '에너지 공동체'임을 알렸다.

결국 줄어드는 에너지에 위기감을 느낀 출연진들은 해양 쓰레기를 수거하기 위해 각각 해안가와 바닷속으로 향했다. 특히 강남과 김동현은 호기롭게 바닷속 쓰레기 수거에 나섰으나, 해병대 출신으로 기대를 모았던 김동현이 뜻밖의 비염으로 수거를 중단하는 '웃픈' 모습이 그려졌다.

홀로 바닷속 청소에 나선 강남은 "그냥 쓰레기 밭이야"라며 폐타이어, 삼각대, 옷걸이, 자전거까지 끌어올리며 출연진과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말끔하게 쓰레기를 정리한 해안에서는 기적처럼 돌고래들이 찾아와 우리가 빌려 쓰는 지구를 깨끗이 보존해야 하는 이유를 일깨우며 뭉클한 감동을 전했다.

친환경 활동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했음에도 저녁 요리와 샤워로 인해 계량기 숫자가 빠른 속도로 떨어져 다들 예민해졌다. 이에 "살면서 이런 여행은 처음"이라는 양세찬과 "아침까지만 해도 상상도 못했다"는 조세호가 허탈해해 웃음을 자아냈다. 과연 이들이 무사히 사이 좋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하루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 다음주 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펼쳐질 흥미진진한 이야기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또한 국내 예능 최초의 버추얼 스튜디오도 베일을 벗었다. 실제 북극에 온 듯 실감나는 빙하에 둘러싸인 스튜디오에 MC 신동엽, 김준현, 이혜성은 "여기 오려고 기내식을 몇 번 먹은 지 모르겠다", "마치 야외촬영을 온 것 같다"며 연신 감탄했다. 이어 출연진의 의도치 않은 행동으로 인한 나비효과로 스튜디오의 빙하가 무너지자 세 MC는 아연실색하며 "저러니 빙하가 무너진다"며 출연진의 행동 하나하나에 때로는 폭풍 잔소리를, 때로는 재치 있는 설명으로 공감과 웃음을 이끌어냈다.

'조금 불편해도 괜찮아' 연출을 맡은 손창우 PD는 "슬기로운 지구생활의 첫 시작을 함께 해주신 시청자분들께 감사하다"며 "방송을 통해 빌려 쓰는 지구를 해치지 않도록 조금 불편하더라도 환경 보호에 대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한다"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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