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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조준 "학자 집안서 가수 꿈 반대, 서울대 성악과 진학"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 기자] 엘리트 가수 조준이 나훈아의 '테스형'을 부르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했다.

16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은 '전국이야기대회 도전 꿈의 무대' 코너로 꾸며졌다. 3승에 도전하는 최대성과 새롭게 우승에 도전하는 노수현, 백강산, 조준, 강지민이 출연했다.

이날 조준은 "제 목표는 1승이나 5승이 아니다. 부모님께 내 노래 실력을 인정받고 싶다"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이어 "학창 시절 내내 꿈이 없다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가수라는 꿈을 꾸게 됐다. 저희 집은 부모님이 모두 학자시고 형도 학자의 길을 걷고 있다. 분위기상 공부 아닌 다른 것은 엄두도 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대중 가수를 하겠다는 제 꿈은 어처구니없는 반항으로 여겨졌다. 결국 편지 1통을 쓰고 가출했는데 어렸을 때부터 워낙 돌아다녀서 그런지 관심이 없으시더라. 결국 두 달만에 귀가했다"고 말을 전했다.

'아침마당'에 조준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 [사진 = KBS1 '아침마당']
'아침마당'에 조준이 출연해 노래를 불렀다. [사진 = KBS1 '아침마당']

또한 조준은 "결국 부모님은 성악까진 허락해주셨다. 그래서 고3 때 성악을 공부해 서울대 성악과에 진학했다. 하지만 여전히 클래식은 어렵고 저와 맞지 않는다"며 "지금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행사 무대를 다니는데 부모님은 저에 대한 실망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오늘 절실하게 노래 부를 테니 부모님이 저를 믿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조준은 타고난 성악 발성으로 노래를 매끄럽게 이끌어내며 나훈아의 '테스형'을 불러냈다. 노래가 끝난 후, 진행자 김재원은 "어머니의 마음 뿐만 조준한 게 아니라 시청자들의 마음 또한 조준했다"고 말했다. 이에 조준은 "저는 비행기입니다"라며 "어머니 아버지가 제 꿈의 길에 활주로가 되어주셨으면 좋겠다" 라고 답했다.

한편, KBS1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다예 인턴기자 janab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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