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한국 축구 역사를 다시 썼다. 그가 지난 시즌 번리전에서 넣은 골이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8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번리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에서 70m를 드리블하며 상대 수비수와 골키퍼를 모두 제치고 골망을 흔들었다. 그가 당시 넣은 득점은 '원더골'로 통했고 EPL '12월의 골'과 영국 공영방송 BBC가 선정한 '올해의 골' 등에 연달아 선정되며 최고의 득점으로 꼽혔다.
FIFA는 18일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본부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20' 시상식에서 푸슈카시상 수상자로 손흥민을 선정했다.
손흥민의 수상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이고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는 한 해 동안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 및 감독 등을 뽑아 시상하는 FIFA의 연례 행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푸슈카시상은 헝가리 축구의 전설인 고(故) 페렌츠 푸슈카시의 이름을 따 지난 2009년 제정한 상이다. 한 해 동안 전 세계 축구 경기에서 나온 골 중 최고를 가려 시상한다. 아시아 선수로는 지난 2016년 모하메드 파이즈 수브리(말레이시아)가 최초로 받았다.
FIFA는 지난달(11월) 후보 11명을 발표한 뒤 손흥민, 히오르히안 데 아라스카에타(플라멩구),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를 지난 12일 최종 후보 3인으로 좁혔다.
최종 수상자는 팬(50%) 축구전문가 패널(50%) 투표를 합산한 점수로 결정했다. FIFA가 발표한 투표 결과에서 손흥민은 팬 투표 11점, 전문가 투표 12점을 합산해 총 24점을 받았다.
데 아라스카에타는 팬 투표에서 13점을 얻었으나 전문가 투표에서 9점을 받아 총 22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수아레스는 팬 투표 9점, 전문가 투표 11점을 더해 총 20점을 받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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