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2019년 '드라마 풍년'을 맛본 KBS가 2020년엔 주말극으로 안방극장을 올킬했다.
올해 KBS 주말연속극은 '시청률 보증수표'라는 수식어를 제대로 입증해냈다. 드라마 최고시청률 역시 이들 차지였다.
연초 방송된 '한번 다녀왔습니다'가 최고 시청률 37%(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한 가운데, 현재 방송 중인 '오! 삼광빌라' 역시 32.9%까지 치솟았다. 그 중심에는 천호진과 전인화가 있다.
올해 천호진은 '한번 다녀왔습니다'에서 바람 잘 날 없는 송가네의 가장 송영달 역을 연기했다. '한다다'는 파란만장한 이혼 스토리로 시작해 결국 사랑과 가족애로 따뜻하게 스며드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극중 송영달은 어린시절 잃어버린 여동생으로 인해 가슴앓이를 하는 모습을 절절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천호진은 앞서 2017년 '황금빛 내 인생'으로 KBS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천호진은 "드라마가 방송 중인 지금 이 상을 받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라면서도 "30여년 만에 연애 당시 아내와의 약속을 지키게 됐다. 다음 생도 당신과 다시 한번 살아보고 싶다"고 사랑꾼 다운 인상적인 소감을 전했다.
과연 천호진은 3년만에 또다시 주말극으로 KBS연기대상의 중심에 다시 서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현재 방영 중인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 전인화는 극중 하숙집 삼광빌라의 사장 이순정 역을 맡았다. 집밥 냄새 물씬 풍기는 삼광빌라의 중심에서 홀로 세 아이를 키우며 살아온 인물이다.
앞서 2001년 전인화는 '여인천하'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만약 전인화가 KBS연기대상을 수상한다면 이는 19년 만의 방송국 연기대상 수상이 될 터다.
또한 전인화의 남편 유동근은 무려 KBS연기대상을 4번이나 수상한 바, KBS 연기대상 부부 수상자가 탄생할지 여부도 흥미롭게 지켜볼 만 하다.
한편, 'KBS연기대상'은 도경완 아나운서, 배우 조보아, 이상엽의 진행 아래 올해의 마지막날인 31일 오후 8시3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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