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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MBC연기대상]박해진, 14년 만에 첫 대상…'꼰대인턴' 4관왕(종합)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꼰대인턴' 박해진이 '2020 MBC 연기대상'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데뷔 14년 만의 첫 연기대상이다.

박해진은 30일 오후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린 '2019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박해진은 '꼰대인턴'에서 인턴사원에서 5년 만에 경쟁 식품회사 회장의 총애를 받는 에이스로 거듭난 주인공 가열찬 역을 맡아 드라마의 무게중심을 잡았다. 코믹 연기로 웃음을 안겼으며, 김응수, 박기웅, 한지은 등 배우들과도 나무랄 데 없는 케미를 보여줬다.

배우 박해진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배우 박해진이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박해진은 "제가 이 상을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어깨가 무겁다. 2008년에 신인상을 받은 뒤로 12년 만에 MBC 작품을 하게 됐는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다"고 감격을 표했다.

박해진은 "행복한 작품이었다. 어떻게 하면 덜 힘들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치사하게도 많이 했는데 촬영장 가는 것이 좋을 정도로 따뜻한 현장이었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평생 이 상을 다시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두 번 다시 받을 수 없는 이 상을 한가지 소원과 맞바꿀 수 있다면 우리의 소중한 일상과 바꾸고 싶다. 마음이 무겁다"라며 "저의 영원한 시니어 인턴, 김응수 선배님에게 이 상을 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마무리 했다.

'꼰대인턴'은 박해진의 대상을 포함해 올해의 드라마상, 김응수가 최우수 연기상, 김선영이 조연상을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신성록과 남지현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
신성록과 남지현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

최우수연기상 월화 부문은 '카이로스' 신성록,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지현이 수상했다. 수목 미니시리즈 부문은 '꼰대인턴' 김응수, '내가 가장 예뻤을 때' 임수향에 돌아갔다.

신성록은 "'카이로스'는 제게 큰 도전이었다. 사실 촬영 나가기가 두려웠다. 무게감이 너무 컸고, 제가 갖고 있는 능력보다 큰 역할이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보다 더하고 싶다는 생각에 제 자신을 몰아붙였던 작품이었다"고 고백했다.

남지현은 "이런 큰 상을 받으면 한없이 감사한 마음이 들다가도 한없이 죄송하고 부담스러운 마음이 든다. 한가지 큰 위로가 된다는 것이 있다면 현장에서 고생해준 스태프들, 배우들에게 조금이라도 같이 노력했던 것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기쁘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배우 김응수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배우 김응수가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MBC]

김응수는 "'꼰대인턴'을 하는 2월부터 7월까지, 단 한 번의 트러블도 없었다. 트러블이 있었다면 코로나19라는 복병이 있었다. 코로나19 펜데믹 상황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 의료 현장에서 코로나와 싸우고 있는 의료진 분들, 이만식처럼 고군분투하고 있을 삶의 주역들에게 이만식을 통해 많은 웃음으로 상환하고 싶었다"라며 "꼰대 인턴의 주역은 꼰대가 아닌 젊은 친구들이다. 나의 수상은 그대들 덕분이다"라고 소리 높여 고마움을 전했다.

임수향은 "오예지를 연기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다. 감정신이 많았는데 같이 울어준 제작진, 함께한 배우들, 감사한 분들이 너무 많다. '수향 씨는 언제 가장 예뻤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지금의 현재의 나인 것 같다. 현재의 나를 사랑하면서 더 열심히 하는 배우 되겠다"고 약속했다.

우수연기상 월화 미니 부문은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이준혁, '카이로스' 남규리가 우수연기상을 품에 안았다. 수목 미니 부문은 '더게임:0시를 향하여' '나를 사랑한 스파이'의 임주환, '그 남자의 기억법' 김슬기가 수상했다.

남녀 신인상은 '카이로스' 안보현과 '십시일반' 김혜준에게 돌아갔다.

안보현과 김혜준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
안보현과 김혜준이 30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진행된 '2020 MBC 연기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했다. [사진=MBC ]

이하 2020 MBC 연기대상 수상자(작)

▲대상= 박해진(꼰대인턴) ▲남자 신인상=안보현(카이로스)▲여자 신인상=김혜준(십시일반) ▲조연상=이성욱(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김선영(꼰대인턴) ▲황금연기상=심이영(찬란한 내인생) ▲우수연기상 수목=임주환(나를 사랑한 스파이, 더게임) 김슬기(그 남자의 기억법) ▲우수연기상 월화 =이준혁(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남규리(카이로스) ▲최우수 연기상 월화=신성록(카이로스) 남지현(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최우수 연기상 수목=임수향(내가 가장 예뻤을 때) 김응수(꼰대인턴) ▲올해의드라마=꼰대인턴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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