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드라마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스위트홈'의 글로벌 인기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은 전날보다 2.43%(2300원) 상승한 9만6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유안타증권 박성호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의 상승여력을 22%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11만5천원으로 예측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의 2020년 드라마 제작편수는 28편으로, 이중 웹툰 IP 기반의 드라마는 '메모리스트' '루갈' '경이로운 소문' '여신강림' '스위트홈' 등 총 5편이다. '스위트홈'은 네이버웹툰의 자회사인 스튜디오N과의 공동제작 작품으로 이응복 PD가 연출을 담당한 제작비 300억원(회당 30억원)의 대작드라마다.
지난달 18일 넷플릭스 공개된 '스위트홈'은 2020년 52주차 기준 넷플릭스 TV쇼 글로벌 순위 3위에 등극해 역대 한국 드라마 중 가장 높은 넷플릭스 흥행 성적을 달성했다. '스위트홈' 시즌2의 제작 여부는 미확정 상태이지만, 흥행성이 검증된 작품인만큼 시즌제 도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박 연구원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네이버의 협력 강화에도 주목했다. 네이버는 지난해 10~11월 CJ그룹 계열사들과의 지분교환 과정에서 자사주 현물출자 방식을 통해 스튜디오드래곤의 지분 6.3%를 확보했다. 스튜디오드래곤도 네이버 지분 0.3%를 획득했다.
박 연구원은 "네이버-드래곤간 지분교환의 기대효과는 네이버웹툰 IP를 활용한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 확대, 디지털 콘텐츠 제작, 글로벌 드라마 제작/유통 협력"이라며 "향후 글로벌 벌 시장을 공략하는 드라마 제작을 위한 양사간 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네이버-CJ그룹간 협력의 일환으로 스튜디오드래곤이 티빙과 네이버 플랫폼에 최적화된 디지털 콘텐츠 제작을 맡게될 경우 웹툰 IP의 활용이 유력하게 검토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현재 스튜디오드래곤의 2021년 라인업 중 웹툰 IP 기반의 작품은 '나빌레라' '좋아하면 울리는' 시즌2, '아일랜드' 간 떨어지는 동거' 등 최소 4편이다. 이중 '아일랜드'와 '간 떨어지는 동거'는 네이버웹툰 IP 기반 작품이며, '아일랜드'는 YLAB 작품이다. '아일랜드'는 2H21 대작 드라마로 준비 중이며, '간 떨어지는 동거'는 중국 OTT 아이치이의 오리지널 드라마로 제작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아일랜드'와 '간 떨어지는 동거'는 2021년 스튜디오드래곤의 이익에 기여도가 높은 작품들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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