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지수 기자] 남자 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전력은 지난 8일 KB손해보험과의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6-24 25-16 25-20)으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10승 10패, 승점 31점을 기록하며 4위 우리카드(승점 33)를 바짝 추격했다. 3위 OK금융그룹(승점 35)와의 격차도 크지 않아 5, 6라운드에서 충분히 상위권 도약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다.
한국전력은 개막 직후 7연패에 빠지며 올 시즌 전망이 어두웠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현대캐피탈과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센터 신영석, 세터 황동일 등 베테랑들을 수혈한 뒤 13경기 10승 3패를 기록, 5할 승률을 맞췄고 봄배구를 향한 희망을 매 경기 이어가고 있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우리가 서브와 블로킹에서 강점이 있기 때문에 어느 팀과 해도 승부가 될 것 같다"며 "7연패 이후 5할 승률을 다시 맞춘 건 선수들이 그만큼 노력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장 감독은 그러면서 최근 구단의 지원과 관심도 선수단 사기 진작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 구단에 따르면 구단주인 김종갑 사장은 선물과 함께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자필 편지를 써서 전달했다.
장 감독은 "고생하는 선수들을 위해 구단에서 소중한 새해 선물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무선 이어폰과 한우세트를 보내주셨는데 작은 선물이지만 우리에게는 뿌듯하게 다가온다. 선수들의 사기를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고 전했다.
레프트 이시몬도 "새해 선물을 챙겨주신 것도 감사했는데 구단주님의 손 편지가 더 기억에 남는다"며 "선수들을 많이 생각해 주고 계신다는 걸 많이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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