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대신 뛸 선수가 없네요."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중 한 명인 김정호는 발가락 부상으로 최근 소속팀 경기에 결장했다. 그러나 이런 김정호가 다시 코트로 돌아온다.
부상에서 완벽하게 회복한 상태는 아니다. 이상렬 KB손해보험 감독은 1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대한항공과 원정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김정호에 대해 언급했다.
김정호는 발가락 통증이 심해 지난 8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 뛰지 못했다. KB손해보험은 당시 김정호를 비롯해 왼쪽 약지를 다친 미들 블로커(센터) 김홍정이 빠진 자리를 메우지 못하고 한국전력에 세트 스코어 0-3으로 졌다.
그나마 팀 입장에선 한국전력전 이후 일주일 동안 경기를 치르지 않아 다행이 됐다. 김정호도 부상 부위에 대한 치료에 집중할 수 있었다. 이 감독은 "(김)정호는 어제(14일) 팀 연습에 부상을 당한 뒤 처음 참가했다"며 "사실 오늘 경기 출전 여부를 두고 고민을 많이했다. 상황을 봐서 결정을 내려야하는데 오늘 선발 래프트로 나와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서실 지금 팀 상황에서 정호를 대신해 선발 래프트 한 자리를 맡을 마땅한 선수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면서 "그렇다고 내가 코트로 나가 뛸 순 없는 노릇"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OK금융그룹과 한국전력 경기(14일)를 TV 즁계를 통해 봤는데 김웅비와 차지환(이상 OK금융그룹) 등 백업 전력이 정말 잘해주더라"며 "멘탈도 강한 것 같다. 우리 선수들도 이런 면이 코트에서 나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김정호의 뒤를 받칠 선수도 준비했다. 이 감독은 "정호의 컨디션이 좋지 않거나 정상적인 플레이가 어렵다고 판단될 경우 일단 리시브가 안정적인 선수가 코트로 들어간다. 홍상혁보다는 김동민이 일순위"라고 말했다.
김정호는 올 시즌 개막 후 8일 경기까지 20경기(79새트)에 출전해 280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은 57.72%를 기록하고 있다. 그는 케이타(말리, 738점)에 이어 득점 부문에서 팀내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인천=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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