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대탈출' 정종연PD가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와 '여고추리반'으로 뭉쳤다. 티빙 오리지널 첫 프로그램으로 발을 내딛은 '여고추리반'이 또 하나의 탄탄한 '예능 팬덤'을 거느릴 수 있을까.
18일 티빙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정종연 PD,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가 참석했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정종연 PD는 "'대탈출'을 하며 여고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그 때 '여고는 할 얘기나 아이템, 이야깃거리가 많다'고 생각했다. 꼭 여고를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판이 깔린 김에 여고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제작했다"고 말했다.
정종연 PD의 기획 프로그램 중 여성 출연진으로만 이뤄진 프로그램은 '여고추리반'이 유일하다. 이와 관련, 정종연 PD는 "여고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여성 출연진을 출연시키는 건 당연했다. 티빙 오리지널이라 섭외에 대한 접근도 달라졌다. 기존에는 전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도 고려 대상인데, 티빙이 소구하는 타깃은 신선한 시도도 가능할 것 같았다. 재재나 비비 예나는 나도 실제 모습이 궁금했다. 장도연, 박지윤은 예능에서 내가 원하는 역할을 해줄거라 기대했다. 박지윤은 프로그램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사람이라 우선적으로 출연을 부탁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종연 PD는 '대탈출'과 '여고추리반'의 차이점을 묻는 질문에 "'대탈출'은 한 시즌에 여섯 개의 이야기로 옴니버스로 구성된다. '여고추리반'은 모든 에피소드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미니시리즈처럼 진행된다. 한 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끝까지 봐야 큰 떡밥이 해결될 것이다. 출연자들도 녹화가 끝날 때마다 분통을 터뜨리며 아쉬움을 안고 집에 간다. 시청자 여러분들도 기다리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여고추리반' 출연진들의 출연 결정 이유도 공개됐다. 박지윤은 "추리는 애정도 크지만 부담도 큰 장르다. 여고라는 배경이 주는 매력이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스토리텔링이 있는 작품을 좋아해서 정종연 PD에 대한 신뢰감과 스토리텔링에 대한 끌림, 티빙이라는 젊은 채널에서 활약하고 싶은 욕심이 다 합쳐져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장도연은 "일단 조합이 정말 생소하다. 다른 예능과는 다른 분위기가 궁금하고 설렜다. 나는 추리에 자신이 없어서 걱정됐지만 회차가 거듭될수록 '내가 정종연PD의 뮤즈가 될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촬영 중이다. 우리 케미스트리도 좋다"고 말했다.
SBS 유튜브 채널 '문명특급'을 통해 화제를 모았던 '연반인' 재재는 타 채널에서 주요 배역으로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재재는 "누군가는 '첫 행보'로 표현해줘서 놀랐다. 나는 단순하게 스토리가 매력적이고 멤버들이 좋았다. '문명특급'은 원맨쇼를 했다면, 멤버들이 생긴다는게 끌렸다. 플랫폼이 유동적으로 움직이는만큼 나 역시 다양하게 도전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연반인'과 '연예인' 중 어느 행보로 가느냐는 질문에 재재는 "내가 하고 싶다고 연예인을 하고 싶은게 아니다. 보는 분들이 판단을 스스로 내려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비비는 "'워크맨'에서는 배고파하는 부분만 보여드렸는데 이번엔 좀 냉철한 비비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예나는 "'대탈출'을 즐겨 봤다. PD님께서 제의가 와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 설레는 마음이 먼저였다"고 말했다.
'여고추리반' 멤버들은 출연을 권하고 싶은 연예인들을 공개했다. 최예나는 아이즈원 강혜원, 장도연은 이수정 교수, 표창원 소장을 추천했고, 박지윤은 "우리 학교로 가는 길에 남고가 있다. 남고 추리반과 함께 사건을 해결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정종연 PD는 "많은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피땀흘려 만든 프로그램이다. 나중에도 기억에 남을 애착이 가는 프로그램이다. 여러분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출연자들이 대리해 경험하는 것이니, 출연자 분들도 많이 사랑해달라"고 말했다.
'여고추리반'은 티빙의 첫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OTT 시청자들의 색다른 취향과 코드를 맞추기 위해 빠른 호흡의 전개와 감각적인 편집, 몰입도 높은 분량으로 시청자의 반향을 이끌 전망이다. '대탈출', '더 지니어스', '소사이어티 게임' 등 굵직한 추리 및 장르물 예능 프로그램들을 연출하며 두터운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정종연 PD가 연출을 맡았다.
29일 티빙 단독 공개.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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