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현역 선수 시잘에도 특별한 징크스가 없다고 얘기했다. 코치와 감독으로 제2의 배구 인생을 시작한 뒤에도 마찬가지다.
OK금융그륩은 19일 의정부체육관에서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KB손해보험과 원정 경기를 치른다. 두팀에게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OK금융그룹이 이날 승리한다면 KB손해보험을 3위로 끌어내리고 2위로 올라선다.
그런데 두팀은 올 시즌 개막 후 지난 3라운드까지 세 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4세트까지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1세트를 먼저 가져간 팀이 1~3라운드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석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현장을 찾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안그래도 그 얘기를 들었다"며 "괜한 징크스를 만들고 싶지 않다"고 웃었다.
석 감독은 KB손해보험을 상대로 선발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 최근 팀이 치른 경기에서 교체 카드로 쏠쏠한 활약을 한 차지환이 송명근과 함께 선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나온다.
석 감독은 송명근에 대해 "(송)명근이가 올 시즌도 그렇고 그동안 2단 연결된 볼을 많이 때리다보니 공격성공률도 그렇고 텐션이 많이 떨어졌다"며 "그러나 미들 블로커(센터) 진상헌과 최근 연습을 많이했다. 그래서 선발 한 자리를 맡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상헌 역시 신인 박창성과 함께 선발 센터로 코트에 나온다. 석 감독은 박창성에 대해 "키도 크고 점프력도 좋다. 신인치고는 상대 공격 터이밍을 잘 읽는 편이고 블로킹 때 손모양도 좋다"며 "또 다른 센터 박원빈도 있지만 일단 (박)원빈에게는 무리를 시키지 않는 차원에서 창성이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OK금융그룹은 선추층이 두텁고 교체 선수 자원이 풍부한 팀으로 평가받는다. 석 감독도 "선수 자원이 많아 좋긴 하다"면서도 "그런데 너무 고민을 하게 돼 걱정"이라고 말했다. 부상 선수들도 회복해 속속 복귀하고 있다. 석 감독은 "최홍석만 제외하면 거의 다 돌아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의정부=류한준 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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