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셀 '트리플 크라운' 한국전력, 우리카드에 완승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4위 추격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한국전력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우리카드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으로 이겼다.

한국전력은 이날 승리로 12승 12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5위 제자리를 지켰으나 승점3을 더해 승점38이 되며 4위 우리카드(13승 11패 승점39)와 격차를 바짝 좁혔다.

한국전력은 러셀(미국)과 박철우가 힘을 냈다. 러셀과 박철우는 각각 20점을 올리며 소속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러셀은 또한 후위 공격 5점, 서브 4점, 불로킹 3점으로 트리플 크라운(개인 4호, 시즌 13호, 남자부 통산 197호)을 달성하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시몬도 8점을 올리며 쌍포 뒤를 잘 받쳤다. 우리카드도 알렉스(포르투갈)와 나경복이 각각 16, 14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으나 소속팀 2연패를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기선 제압했다. 좌우 쌍포 맞대결에서 밀리지 않았다. 1세트 중반까지는 접전이었으나 이후 한국전력쪽으로 흐름이 기울었다.

우리카드 입장에서는 주심 판정으로 인해 흐름이 끊긴 부분이 아쉽게 됐다. 한국전력은 러셀과 박철우를 앞세워 세트 후반 점수를 냈다. 두 선수는 해당 세트에서 12점을 합작했다. 이시몬도 5점을 올리며 공격에서 쏠쏠한 도움을 줬다.

우리카드는 알렉스와 나경복이 14점을 올리며 맞불을 놨으나 세트 후반 뒷심에서 밀렸다. 한국전력은 2세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세트 중반 러셀과 이시몬이 상대 공격을 가로막았고 상대 범실까지 묶어 16-11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전력은 우리카드 추격을 잘 따돌리며 2세트도 가져갔다. 3세트도 흐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 한국전력은 세트 중반부터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기를 굳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