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아이콘 바비가 다양한 감정을 녹인 '럭키 맨'으로 3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새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일 바비의 강렬한 음악이 다시 한 번 대중의 마음을 저격할 수 있을까.
25일 그룹 아이콘 바비 정규 2집 'LUCKY MAN'(럭키 맨)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바비는 솔로 컴백 소감을 묻는 질문에 "새로운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어서 기분 좋다.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쁘다. 설레고 떨린다"고 말했다.
신보명을 '럭키 맨'으로 지은 이유에 대해 바비는 "앨범 안에 기쁨과 슬픔 등 많은 감정이 묻어 있다. 20대인 내가 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게 '럭키'하다고 생각했다"며 "가장 럭키한 순간은 우리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 것"이라 말했다.
바비는 지난 첫 솔로 앨범을 통해 부드러운 보컬을 강조했다면 이번엔 180도 다른 강인함을 선보인다. 바비는 "이번엔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드리려고 했다. 강력하고 센 모습도 있지만 전 앨범보다 더 부드러운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바비 타이틀곡 '야 우냐'는 누구나 노래를 들었을 때 넘치는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쓴 곡이다. 익숙한 멜로디의 놀림을 활용한 중독성 있는 후렴이 인상적이며, 바비 특유의 강렬하면서도 거침없는 래핑이 귀에 사정없이 내리꽂힌다.
바비는 "타이틀곡 '야 우냐'는 약해진 내게 쓴 곡이다. 누구나 들어도 힘찬, 에너제틱한 노래다"며 "내 이미지가 강렬하고 카리스마 있지 않나. 그런 모습이 잘 드러나는 곡이다. 샤우팅도 많고 랩도 거칠다. 내 모습을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다"고 설명했다.
바비는 타이틀곡 '야 우냐'를 포함해 정규 2집에 수록된 17개 트랙 전곡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바비는 "곡 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었다. 어떤 스토리를 담을지 구상했다. '공감'을 가능케 하는 스토리를 중시했다. 다음이 궁금해지는 스토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비주얼적으로 가장 신경쓴 부분에 대해 바비는 "스토리가 중심이 되다보니 스토리에 알맞는 옷을 입고 연출했다. 다양한 감정을 담아낸 앨범인만큼 '바비스러움'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내게 어울리는 옷, 음악,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트랙리스트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의 질문도 이어졌다. 바비는 "청년들이 살면서 느끼는 희로애락을 넣고 싶었다. 사랑하고 이별에 고통스러워하고 해탈하고 다시 일어나는 스토리를 담았다. '스킷'은 영화 내레이션 같은 의미"라 설명했다.
이번 앨범에는 아이콘 멤버 구준회 김동혁이 피처링으로 지원사격에 나섰다. 이와 관련, 바비는 "앨범 작업할 때 멤버들이 모니터를 자주 해줬다. 특별한 설명 없이도 공감해줄 때 고마웠다. 내가 기분이 다운이 돼 있을 때 만든 노래에 구준회가 피처링을 해줬는데 그 노래를 들으면 그 때 기분이 느껴져 마음이 뭉클하다. 김동혁과는 워낙 케미스트리가 좋아서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쇼미더머니3' 우승 후 7년 '뮤지션 바비', '청년 김지원'에게 일어난 심경의 변화나 배움이 있냐는 질문에 바비는 "어린 나이에 '쇼미3' 우승을 하면서 자신감이 있는 상태에서 시작했다.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하지만 여러 상황들을 겪으면서 사람은 겸손해야 한다는 걸 느꼈다. 자신감 만큼이나 깨달음이 나를 지탱해주고 있다"고 솔직한 마음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바비는 '럭키 맨'을 통해 얻고 싶은 성과에 대해 "어떤 성과보다는 하루하루 주어진 일들을 100% 열심히 하는 태도로 임하려고 한다. 노력하면 배신하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지낸다"며 "앨범 안에 많은 감정들이 묻어있다. 리스너들이 슬플 때, 기쁠 때 내 노래를 듣고 영향을 받았으면 한다"고 답했다.
2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 공개.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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