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원진아가 마침내 이현욱과 이별하고 로운과 손을 맞잡았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연출 이동윤/ 극본 채윤) 3회는 시청률 2.8%(닐슨코리아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 윤송아(원진아 분)는 이재신(이현욱 분)에게 이별을 고하고 채현승(로운 분)을 선택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자신을 배신한 전(前) 남자친구에게 통쾌한 한 방을 날림과 동시에 남자로 선을 넘은 후배의 연애 제안을 받아들인 것.
앞서 채현승은 애인이 다른 여자와 결혼 준비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된 윤송아에게 연애를 제안했다. 제 짝사랑을 이룰 기회로 여기는 것이 아닌 “나든 뭐든 이용할 수 있는 건 다 이용”하라는 오롯이 윤송아를 위한 진심이었지만, 그녀는 단박에 거절했다.
다음날 삼척으로 함께 출장을 가게 된 둘 사이에는 묘한 신경전이 흘렀다. 채현승이 "피한다고 달라지는 건 없어요"라고 이재신이 있는 회사에서 도망친 윤송아를 도발하는가 하면 그녀는 "네 말대로 되는 일 절대 없어"라고 응수하며 흥미진진한 티격태격 케미를 뿜어냈다.
또한 윤송아가 세운 마음의 벽을 깨트리며 직진하던 채현승은 그동안 숨겼던 자신의 세상까지 내보였다. 그가 그녀와 똑같이 배신을 겪었고 "버려졌어요, 결국"이라며 아픈 상처로 남은 과거를 고백한 것. "넌 세상 사는 게 그렇게 쉽니?"라며 그를 단정 지었던 윤송아는 뜻밖의 사실에 당혹스러워했고 자신의 말이 그의 상처도 헤집어놨음을 알았다.
이후 사과할 타이밍을 놓친 윤송아는 먼저 술자리를 제안했고 미안함을 전했다. 그리고 또 자신을 이용하는 건 어떻냐고 떠보는 채현승에게 "네 손 덜컥 잡았다가 그 뒷감당을 어떻게 하라고?"라며 장난스럽게 일갈하면서도 아무것도 하지 말라고 진심으로 부탁했다.
그의 마음을 받아줄 수 없어 한 발짝 멀어지는 윤송아와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키는 건 할거에요"라며 다시 한 발짝 다가가는 채현승, 둘의 밀고 당기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재신의 등장은 뜻밖의 부스터를 달게 했다.
방송 말미 이효주(이주빈 분)와 결혼 준비를 하던 이재신은 윤송아에게 이별 통보를 받자 "채현승이야? 그게 아님 이유가 뭔데"라는 뻔뻔한 의심과 함께 그녀를 몰아붙였다. 이 때 갑자기 채현승이 등장, 이재신 앞을 가로막으며 윤송아를 보호해 시청자들을 제대로 심쿵하게 만들었다.
그는 비키라는 이재신의 위협에도 눈을 똑바로 마주했고 뒤에 있는 윤송아에게 "비킬까요?"라며 의사를 물었다. 이에 그녀는 천천히 채현승이 내민 손을 잡으며 대답을 대신했다.
다시 채현승이 손을 고쳐 잡으며 둘의 손이 빈틈없이 옭아진 순간, 보는 이들의 심박수 역시 더욱 세차게 뛰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채현승이 "비키는 건 네가 해야 될 것 같은데. 내 여자 앞에서 꺼지라고"라며 이재신에게 강렬한 한 방을 선사, 속 시원한 쾌감과 설렘으로 가득 찬 역대급 폭탄을 투하했다.
과연 윤송아와 채현승이 이대로 ‘가짜 연애’를 시작하게 되는 것인지 두근거리는 기대감과 함께 과연 이재신이 어떤 행보를 취할지 더욱 흥미진진한 궁금증을 낳고 있다.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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