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걸그룹 블랙핑크가 코로나19의 벽을 또 한 번 넘어 전세계 '블링크'들을 만났다. 한층 진화한 무대 위에서, '월드스타'다운 무대 장악력과 에너지로 첫 온라인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블랙핑크는 31일 오후 유튜브 내 블랙핑크 공식채널을 통해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와이지 팜 스테이지 - 2021 블랙핑크 : 더 쇼(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를 개최했다.
이날 블랙핑크는 '킬 디스 러브(KILL THIS LOVE)'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첫 정규 앨범 수록곡 '크레이지 오버 유(CRAZY OVER YOU)' 무대를 최초로 공개하고, '하우 유 라이크 댓(HOW YOU LIKE THAT)'까지 연달아 소화했다.
블랙핑크는 한국어와 영어로 "오늘 공연을 즐겁게 즐겨주셨으면 한다. 1년 만에 무대에 서서 블링크 분들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너무 설레고 떨린다. 우리 쇼에 와줘서 감사하다"고 전세계 팬들에게 인사를 나눴다.
또 "소파나 침대나 어디서든 편하게 댄스를 즐기면서 봐달라"라며 "끝까지 함께 즐겨주길 바란다"고 공연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블랙핑크는 화려하게 연출된 무대 위에서 '불장난' 'LOVESICK GIRLS' '사우어 캔드(SOUR CANDY'로 분위기를 띄웠다. 이들은 "'사우어캔디'를 준비하면서 저희가 더 재미있었다"라고 공연에 대한 만족감을 전했다.
멤버들의 보컬과 반전 분위기가 돋보인 'LOVE TO HATE ME'와 'YOU NEVER KNOW' 등으로 감성 매력도 분출했다. '뚜두뚜두'를 비롯해 '휘파람' '마지막처럼' '붐바야' 등 지금의 블랙핑크를 만들어준 히트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무대를 장악했다.
블랙핑크 멤버들은 4인4색 개성을 오롯이 담은 솔로곡 무대로 콘서트의 볼거리를 더했다.
이날 리사는 지수는 Tove Lo의 'Habits'로 청초한 매력과 감미로운 목소리로 무대를 채웠고, 리사는 Doja Cat의 'Say So'로 독보적인 댄스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무대를 본 제니는 "리욘세와 인어공주였다"고 했고, 로제 또한 "지수 언니 너무 예뻤다. 울 뻔 했다. 리사도 너무 멋졌다"라고 감탄했다.
제니는 큰 인기를 끌었던 'SOLO(솔로)' 무대를 선보인 뒤 "오랜만에 하니 즐거웠다"라고 말했다. 로제는 데뷔 첫 솔로곡 'GONE(곤)'을 전격 공개했다. 무대 위 그네에 앉아 애절한 분위기와 소울풀한 보컬이 돋보이는 'GONE'으로 솔로 출격을 알렸다.
약 90분 동안 공연을 이끈 블랙핑크는 "공연을 준비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을 겪었지만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서 좋았다. 블링크도 즐겁게 봤길 바란다. 에너지도 받고, 좋은 기운도 받아가면 좋겠다. 항상 응원해줘서 고맙다. 저희야말로 에너지를 많이 받고 간다"고 팬들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로제는 태국어로 인사를 전하며 눈물을 쏟았다.
블랙핑크는 밴드 라이브와 함께한 '포에버 영'(FOREVER YOUG)으로 무대를 신나게 누비며 콘서트를 마무리 했다.
이날 블랙핑크 콘서트는 YG엔터테인먼트 가수 최초의 온라인 콘서트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됐다. 온라인 콘서트임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무대 세트와 최첨단 기술이 동원된 연출, 풍성한 사운드가 돋보였다. 블랙핑크는 세련된 비주얼과 화려한 퍼포먼스로 생동감 있는 공연을 이끌며 안방 1열 팬들을 만족 시켰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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