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트롯특전사' 박군이 '미운우리새끼' 2주연속 최고의 1분 시청률를 차지했다.
31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는 수도권 시청률 18.4%,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6.6%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고 시청률은 21.1%까지 치솟았다.
이날 최고 시청률을 끌어낸 장본인은 트롯 특전사 박군이었다. 박군은 드디어 '옥탑 하우스'에 생애 첫 자취방을 장만했다. 이를 축하하러 간 이상민과 오민석은 특전사 출신 박군의 다양한 매력에 빠졌다. 매년 제기차기 대회에 출전해 최고 기록 6천700개를 세웠다는 박군의 말에 허세라고 믿지 않았지만 박군이 두 사람 앞에서 순식간에 97개 제기를 차는 걸 눈으로 확인하자 놀라워했다. 또 식기가 제대로 없는 박군은 비닐봉지에 즉석밥과 햄, 참치, 마요네즈를 넣고 특전사 특식 '봉지밥'을 대접해 눈길을 끌었다.
식사를 마친 이상민은 4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어머님이 혼자 민속 주점을 하며 힘들게 자신을 키운 사연을 털어놓으며, 홀로 남은 박군의 사정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박군은 "어머니가 2007년 내가 22살 때 돌아가셨다. 군대 3년 차였다. 훈련하는데 위급하다고 연락이 와서 지휘관께 보고 드리고 병원으로 갔다. 하지만 병원으로 가는 길에 버스 안에서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임종을 지키지 못했다"라고 어머님이 떠나던 날을 떠올렸다.
이어 그는 "어머니는 말기암이었다. 처음 발견했을 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정도로 전이가 많이 된 상태였다. 의사가 많이 살면 7, 8개월이라고 했는데 나를 혼자 두고 떠나실 수 없으셨는지 7년을 더 사셨다"라고 덧붙였다.
박군은 "중환자실에서 어머님이 마지막으로 한 말씀이 내 손을 잡으며 '엄마 죽으면 화장하지 말고 산소에 묻어주면 안 되냐'라고 하시더라. 엄마는 화장을 하면 이 세상에서 없어져버린다고 생각을 해서 나한테 그런 말을 한 것 같은데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찢어진다"라며 눈물을 쏟아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 장면은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눈물로 적시며 이날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매주 일요일 밤 9시 5분에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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