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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에 열어준 해명의 장…'우이혼' 출연 놓고 시끌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우리 이혼했어요'가 전 쇼트트랙 선수 김동성의 출연을 놓고 시끄럽다. 각종 논란과 구설수에 휩싸였던 김동성의 출연은 모친이 우려한 대로 시청자들의 반발이 이어지고 있으며, 제작진을 향한 날선 비판도 이어지고 있다.

김동성은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했다. '우리 재혼해도 될까요?' 특별편으로 재혼하우스에서 여자친구를 만난 김동성은 여자친구 인민정도 최초공개됐다.

'우리 이혼했어요' 김동성-인민정 [사진=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 김동성-인민정 [사진=TV조선]

이혼 4년차라는 김동성은 현재 쇼트트랙 코치 중이라며 근황을 전했다. 자신의 출연에 대한 파장을 예상한듯, 작정하고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김동성은 양육비를 안주는 나쁜 아빠들을 공개한 사이트 '배드파더스'에 이름이 올랐던 터. 그는 "원래는 월급 300만 원 벌어서 200만 원은 계속 양육비로 보내줬다"면서 "(코로나19) 전에는 가능했다. 요즘은 초중고 애들을 코치하고 있다. 원래는 지방에서 한두 번씩 성인을 가르쳤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링크장이 문을 닫으면서 아예 일을 못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방송 출연을 결심한 계기도 전했다.

김동성 모친은 "엄마랑 상의없이 방송출연 일을 저질렀다. 소문들이 좀 그렇지 않나, 네 얼굴은 아직 비칠 때가 아니다 생각해, 방송촬영을 꺼렸다"고 걱정했다. 모친이 양육비 해결에 대해 묻자 김동성은 "방송하면 출연료가 나오니까 출연료로 양육비 충당도 되기 때문에, 그래서 방송하는 것도 있다"면서 경제적 상황을 언급했다.

'아빠'로서의 책임도 강조했다. 김동성은 "애들은 조금 있으면 대학간다고 하지 않나, 성인이 되면 양육비 의무는 끝나지만 대학 등록금도 만들어줘야하고 그렇게 해보려한다"고 말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는 "저 문제아가 왜 TV에 나왔지? 생각할 것, 많은 루머들, 사실이 아닌건 아니라고 말씀 드리고 싶기도 하다"면서 "방송을 통해 솔직해지고 싶어서 용기를 냈다"며 출연 계기를 전했다.

김동성은 현재 만나는 여자친구 인민정도 소개했다. 그는 "나의 기를 세워주는 친구라 어머니도 좋아한다. 혼인신고는 아직 안 했는데 다 해결되면 재혼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성은 인민정에게 "같이 방송한다고 했을 때 의아하고 미안했다, 나를 보는 안 좋은 시선이 많을 텐데 너한테도 안 좋은 소리갈까 걱정이다"고 했다. 이에 인민정은 "주변에 오빠와 만난다고 말 안 한다. 지인들은 오빠가 나를 가볍게 생각하고 이용하며 만나는 거라 말하더라"면서 "너희는 뉴스 속 김동성을 알지만 난 인간 김동성을 알기 때문에 그렇게 단정짓는건 아니라고 말했다, 지금도 오빠랑 잘 지내고 있지 않나"고 진심을 강조했다.

김동성은 방송에서 양육비 논란에 대한 해명과 함께 아빠로서의 책임감, 현재 만나고 있는 연인에 대한 진심을 이야기 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예상대로 냉담하다.

김동성은 90년대 쇼트트랙 간판선수로 인기를 끌었으나, 사생활 논란으로 이미지 타격이 컸다. 박근혜정부 국정농단 사태 당시에도 주요 당사자인 장시호씨와 불륜설에 휩싸인 바 있으며, '친모 살해청부' 여교사 A씨의 내연남으로 거론되기도 했다.

이처럼 '도덕성 문제'에 휘말린 김동성에게 '해명의 장'을 열어준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에 대한 비난도 쏟아지고 있다. 재혼을 앞둔 커플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려는 제작진의 의도가 있다고 하더라도, 이혼한 커플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프로그램의 취지와 맞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시청자들의 불편한 시선을 감내하고 출연을 결심한 김동성 커플과 '우리 이혼했어요' 제작진. 아직은 응원보다 비난의 목소리가 절대적인 가운데, 이들이 시청자들의 화난 마음을 돌릴 '카드'가 있을지 주목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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