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런온' 이정하가 '선배님' 임시완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정하는 JTBC 수목드라마 '런 온' 종영 인터뷰를 갖고 작품을 마친 소회를 들려줬다.
최근 종영한 '런 온'에서 이정하는 할머니 손에 컸지만 힘든 상황에서도 순수함과 긍정적인 마인드를 잃지 않는 육상 선수 김우식 역을 맡았다. 무릎 부상과 내부 고발자로 찍혀 시련을 겪었지만,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이정하는 "4월에 오디션을 시작해서 1월에 촬영이 끝났다. 긴 시간 동안 촬영하다보니 후련할 줄 알았는데 우식이를 떠나보내기가 쉽지 않다"라고 아쉬움 가득한 종영소감을 전했다.
이정하는 "현장에 나갔을 때 부담감이 컸다. 서사를 풀어야 하는 캐릭터다. 감독님과 작가님, 임시완 선배님이 도와줬다"라고 함께한 제작진과 배우에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이정하는 임시완에 대한 고마움이 남달랐다. 극중 우식은 기선겸(임시완 분)을 동경하는 '선겸 바라기'이자 선겸과 미주(신세경 분)의 큐피트로 극의 활력을 불어 넣었다. 임시완과 브로맨스 케미는, 여느 커플들의 로맨스 부럽지 않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이정하는 "첫 촬영, 첫 신부터 우는 장면이라 부담감을 안고 촬영장에 갔다. 처음부터 풀렸다. 임시완 선배님이 제 부담감을 안고 '기다려줄 수 있으니 편안하게 연기 보여달라'고 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다. 처음부터 편안하게 했다"라고 돌이켰다.
김우식에게 선겸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선배님'이었다. 현실의 이정하에게 임시완의 존재도 그랬다.
이정하는 "실제로는 '시완이 형'이라고 불렀다. 선배님이라고 하면 부담된다고, 형처럼 대해달라고 하며, '선배님' 금지라고 했다. 후배에게 먼저 다가와줘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예측을 못했던 연기를 하고, 조언을 해줬다. '이렇게 하면 좋을 것 같은데 어때?'라며 방향을 잡아줄 때 진짜 선배님 같았다"라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정하는 임시완과 함께 했던 장면 중 제주도 바다를 바라보던 신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임시완) 선배님이 은근 수줍음이 많고 말을 자주하는 편은 아니었다"라며 "촬영 때문에 난생 처음 제주도에 갔다. 너무 예뻤다. 말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 순간이 너무 좋았다. 말이 없어도 마음이 전해지는 것을 느꼈다"라고 말했다.
이정하와 임시완의 묘하게 닮은 분위기와 '멍뭉미'에 대한 이야기도 많았다. 그는 "임시완 선배님이 도베르만 같은 귀족 강아지라면 저는 시골 강아지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웃었다.
'육상 삼남매'였던 박성준(권영일 역)도 언급한 그는 "정말 다들 캐릭터와 닮았다. 장난을 치면 성준 선배님은 '하하. 네'라고 한다. 츤데레처럼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자신을 괴롭혔던 규덕 역의 박상원과의 에피소드도 꺼냈다. 이정하는 "엄마가 드라마에 몰입을 했다. 규덕이 괴롭히는 장면에서 엄마가 엄청 울었다. 그 이야기를 상원 선배님에게 했더니, 엄마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줬다. 실제로는 굉장히 웃기고 착하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신세경과는 '신입사관 구해령' 이후 두 번째 만남이었다. 그는 "'구해령' 끝났을 때도 같은 작품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게 현실로 이뤄져서 좋았다. 편하게 해주고 장난을 받아줘서 친누나 같았다"라며 "세 번째 작품도 또 하고 싶다"고 웃었다.
배우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언급한 이정하는 "드라마도 소중하지만, 인연 자체도 소중하다"라며 이번 작품이 선물해준 인연의 감사함을 새겼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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