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배우 조병규, 그룹 TOO(티오오) 차웅기가 학폭 의혹에 휩싸였다. 조병규와 차웅기 모두 의혹을 일축한 가운데 향후 이들의 행보가 어떻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병규와 뉴질랜드에서 같은 고등학교를 다녔다고 주장한 A씨의 글이 게재됐다.
A씨는 16살 때 조병규가 시비 거는 말투로 말을 걸기에 대꾸하지 않자 다른 학생들과 함께 자신을 둘러싸고 점심시간 동안 욕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나는 별 거 아니었지만 많은 피해자들이 묻힌 게 너무 안타깝고 내가 제일 좋아하는 유재석 형님의 프로그램에 나와서 위선적인 행동 때문에 이렇게 올렸다"고 학교 폭력을 주장했다.
조병규는 2018년 JTBC 'SKY캐슬' 출연 당시에도 학폭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조병규는 "사사로운 구설수로 인해 작품에 조금이라도 사감을 들고 피해를 끼치는 일은 죽기보다 싫다"며 "만일 이 허무맹랑한 소문들이 커질 시 작품 종료 후 회사를 통해 공식입장으로 밝히겠다"며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후 학폭 의혹이 또 한 번 불거지자 조병규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나섰다. HB엔터테인먼트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게시된 조병규를 향한 무분별한 악성 댓글과 허위사실 유포자에 대해 법적 책임을 묻고자 당사는 경찰 수사를 정식 의뢰하였으며 현재 본 건과 관련 조사에 착수했음을 알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사 결과에 따라 선처나 합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라 강조했다.
또한 차웅기 역시 학폭 의혹에 휘말렸다. 차웅기에게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B씨는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TOO차웅기 학폭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차웅기와 같은 학교 졸업장, 지인들이 모두 겹치는 SNS 캡처, 2019년 정신과 진료 기록을 모두 공개한 B씨는 차웅기로부터 외모 인신공격, 도둑 촬영, 일부러 툭툭 치는 괴롭힘, SNS 상에서 B씨의 부모님의 이름으로 욕하기, SNS 저격글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B씨는 "저런 일이 있고 학폭 경위서까지 썼지만 가해자들은 곧 졸업이라는 생활지도부 선생님의 만류로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졸업했다"며 "정신과도 많이 오가고 너무 힘들었다. 지금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 사과와 함께 반성하고 피해자 눈에 안 보였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차웅기 소속사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는 "학창시절 차웅기와 사이가 좋지 않아 서로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특정인을 괴롭히는 방법으로 폭력을 행사했다는 등의 주장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근거 없는 악의적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 등이 지속될 경우 저희는 단호한 방법까지도 강구할 생각"이라며 의혹을 일축했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직접 정신과 치료 내역까지 공개한 가운데 차웅기 측은 이를 '감정이 좋지 않았던 인물'로 일축한 만큼, 당분간 파장은 이어질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jeewonje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