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사랑하는 가족마저 외면 한다면 어느 누구도 이 세상을 행복하게 살아갈 수 없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족들에게 외면당한 10여명의 중증장애인들에게 온정의 손길과 보살핌으로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있는 곳이 있다. 장애인 공동체 '소망의집'이다.
충북 증평군에 위치한 '소망의집'은 하반신 마비, 정신지체 등 가정과 사회로부터 소외된 장애인10여명과 함께 이길상 목사 부부가 생활하는 곳이다. 이길상 목사 부부는 우연한 기회로 10대 중증 장애인을 만나 함께하게 된 것을 계기로 27년째 장애인들을 돌보고 있다.
거동이 불편해 식사부터 배변까지 돌봄의 손길이 꼭 필요한 장애인을 가족으로 둔 어느 한 구성원이 시설로 데려오면서 한 첫마디는 "도저히 못하겠어요. 제발 저 좀 살려주세요"였다.
심지어 몰래 버려두고 도망가는 사람, 맡겨 놓고 연락을 끊는 사람 등 이들을 가족으로 둔 소망의집 식구들은 저마다 마음 속 아픈 사연을 품고 있다. 이길상 목사 부부는 더욱더 마음이 쓰여 모든 식구들이 가족같이 지내려고 노력한다 전했다.
이와 같은 노력과는 별개로 특별한 수입이 없고 가족과 단절된 상태의 놓인 장애인들을 돌보는 일은 쉽지 않다. 가족으로부터 위탁비를 받지 못할뿐더러 월 20만원 정도의 지자체 지원금을 받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정으로 인해 10여명의 장애인의 모든 생활을 꾸려 나갈 수 없어 활동이 가능한 장애인들과 함께 십자가를 직접 깍아 만들어 팔거나 헌옷이나 고물을 얻어 판매한 수익금으로 어려운 생계를 이어 나가고 있다.
이길상 목사 부부는 '소망의집' 식구들과의 더 행복한 내일을 위해 고심 끝에 바스켓을 통해 도움을 요청했다.
'소망의집' 이야기를 접한 후원자들은 '절망에 처한 장애인들을 가족처럼 돌봐주시는 목사님 부부 응원합니다',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주시네요. 식구들 모두 행복하길 바랍니다'라며 따뜻한 응원의 목소리를 전했다.
'소망의집'을 위한 펀딩은 소셜임팩트플랫폼 ‘바스켓펀드’에서 참여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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