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배우 손현주가 '간이역'으로 향했다. 예능보다 힐링에 방점을 찍었고, 느림의 미학을 강조했다.
26일 오후 열린 MBC '손현주의 간이역' 제작발표회는 주명수 PD와 배우 손현주 임지연, 김준현이 참석해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명예 역무원으로 변신한 손현주, 김준현, 임지연이 전국 257개의 간이역을 찾아다니며 사라질 위기에 놓인 간이역을 지키고, 이를 통해 간이역의 소중함을 느끼게 하는 힐링 예능 프로그램이다. 전국 간이역의 각기 다른 매력과 간이역이 위치한 지역의 맛과 문화 그리고 주민들의 정겨움까지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주명수 PD는 "'간이역을 잘 알리겠다. 주위 인근 분들에게 소중한 역이다. 무정차역이나 폐역이 되지 않게 잘 알리고, 코로나 시국에 단절된 소통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기획의도를 전했다.
손현주는 "든든한 지원군이 있어서 불편함이 없다. 전국에 사라져가는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선사하고자 출연했다"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저희가 보고 느끼는 간이역의 아름다움과 역사를 잘 담아서 잘 전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손현주는 '손현주의 간이역'을 통해 데뷔 30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예능 프로그램에 도전한다. 손현주는 명예 역장으로, 개그맨 김준현과 배우 임지연은 역무원으로 변신해 간이역을 지킨다.
손현주는 "힘들지 않다면 거짓말이다. 영화나 드라마 찍으면서 입술이 터지지 않았는데 입술이 터졌다. 간이역에서 해야할 일이 너무 많다. 말이 많다고 하는데, 역사적인 배경을 잘 전달하다보니 많은 것을 공부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드라마와 영화는 내것만 하면 되는데 '간이역'은 주변을 다 봐야 한다. 상당히 힘들다"라고 말했다.
첫 고정 예능에 출연하는 임지연은 "솔직하게 털털한 이미지의 배우는 아니다. 현장에서 차갑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무겁고 어둡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솔직한 모습을 보고 다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임지연은 출연 이유에 대해 "제 20대는 배우로서 빠른 생활이었다. 일이나 인간 관계에 있어서 조급하고 빨랐던 마음가짐을 가졌는데 이런 기회가 왔다. 또다른 힐링 프로와 달리 꾸미지 않아도, 의도적으로 즐겁지 않아도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간이역 알릴 수 있는 성취감과 함께 내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출연 이유를 전했다.
이들은 타 예능과 차별점으로 '느림의 미학'을 꼽았다. 간이역의 아름다움을 담아내며 힐링이 된다고.
손현주는 "예능이지만 장난을 칠 수 없다. 간이역에서는 철저하게 지켜야 할 것이 많다. 다닐 수 없는 곳을 대신해서 다니고 아름다운 그림을 안방에서 전해주면 좋겠다. 화려하고 포장된 재미보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잘 전달하겠다. 편안하고 힐링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 기쁜 마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저희만의 느림의 미학이 있다. 천천히 가는 느낌이다. 빠르고 화려한 느낌은 없지만 진솔하게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손현주는 첫 게스트로 '절친' 유해진과 김상호를 초대했다.
손현주는 "유해진과 김상호 씨가 임지연 씨도 잘 알고 있고 김준현도 알고 있다. 선뜻 응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향후 출연할 게스트에 대해 묻자 "제가 연락도 많이 하고 있고 받고 있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나올 때마다 설레고, 어떤 스페셜 게스트가 나올지 기대를 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는 "장혁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손재주가 좋다. 지금 바쁘지만 송중기도 (나오면 좋겠다. 원빈, 현빈 나오면 좋겠다. 샤이니 민호도 나왔으면 좋겠다. 막 던지는 것"이라고 웃었다.
'손현주의 간이역'은 오는 27일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 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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