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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신작 '인트로덕션', 베를린영화제 호평…김민희 제작 참여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호평을 얻고 있다.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5일까지 유럽 필름 마켓, 베를린 협업 프로덕션 마켓, 베를린 시네마 펀드 등의 마켓 행사들을 아우르는 '인더스트리 이벤트'로 진행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은 지난 1일 '인더스트리 이벤트'의 일환으로 단 한 차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상영회를 통해 처음 공개됐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인트로덕션'이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사진=영화제작전원사]

홍상수 감독의 25번째 장편 영화인 '인트로덕션'은 청년 영호가 세 개의 단락을 통해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다. 신석호, 박미소, 김민희가 출연한다.

특히 김민희는 출연 뿐만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 공개된 영화 정보에는 김민희가 이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인트로덕션'은 공개 후 외신으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 데드라인은 "가족, 직업, 사랑을 아우르는 우유부단함과 불확실성에 대한 탐구"라며 짧은 러닝타임에도 의미가 많은 영화라고 평했다.

가디언은 "단편이나 시처럼, 겉으로 드러나는 것보다 깊이와 디테일을 내포한 영화를 만들 때 홍상수 감독의 섬세한 손길이 돋보인다", 버라이어티는 "소주를 거하게 곁들인 점심 식사 후 차가운 바다에 몸을 잠시 담그는 듯 차갑다"라고 표현했다.

홍상수 감독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에 이어 5번째로 베를린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도망친 여자'로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다. 또 김민희는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품에 안았다.

'인트로덕션'은 올해 상반기 국내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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