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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나' 한예리 "영화제 이렇게 많을 줄 몰라" 오스카 기대감↑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톡이나 할까?'에서 한예리가 영화 '미나리'의 오스카 수상 기대감을 전했다.

9일 오전 7시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서는 영화 '미나리'의 한예리가 출연해 유쾌한 에너지를 뽐냈다.

배우 한예리가 '톡이나 할까?'에 출연했다.  [사진=카카오M]
배우 한예리가 '톡이나 할까?'에 출연했다. [사진=카카오M]

이 날 공개된 '톡이나 할까?'에서 한예리는 봄날의 따스함이 감도는 카페에서 톡터뷰이 김이나와 만나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누며 힐링을 선사했다. 특히 한예리가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시상식에서 85관왕을 달성하고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으며, 한예리 역시 2021 골드리스트 여우주연상 수상에 이어 직접 부른 OST 'Rain Song'이 오스카 주제가상 1차 후보에 오르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상황. 이에 한예리는 오스카를 앞둔 심경과 영화 촬영 소감, 현장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전해 화제를 낳고 있다.

"미국이 넓은 건 알았지만 이 정도로 영화제가 많을 줄은 몰랐다"며 웃던 한예리는 김이나가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묻자 "감독님과 윤여정 선생님께 좋은 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에둘러 설렘을 표현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을 낯설어하면서도 들뜨고 설레는 것에 대한 은근한 두려움을 표현하며, "저는 지금도 덜덜덜 한다. 인생에 한 번 좋은 시절이 온 것 같다.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영화는 연출의 힘이 크고 배우는 일부를 책임지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는 한예리는 쏟아지고 있는 관심에 대해 "나를 축하하는 일이 아니라 우리가 함께한 결과물에 대한 칭찬으로 받아야겠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김이나는 "저도 방송 처음 할 때 발이 땅에 안 닿는 기분 때문에 가사를 못 썼다"고 공감하면서도 "저는 구름 위를 걷고 싶을 것 같다" "늘 상에 일희일비한다"라는 장난기 섞인 카톡 메시지를 전했으며, 이에 한예리도 이제부터는 지금 이 순간을 즐겨보겠다고 빠르게 '태세전환'을 선언, 웃음을 자아냈다.

한예리는 함께 작업한 배우 및 제작진들과 함께한 사진을 공개하고, 촬영 현장에서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 눈길을 사로잡았다. 국내가 아닌 미국에서 촬영을 진행했지만 "한국 독립 장편 영화 촬영 같았다"고 당시를 회상한 그는, 윤여정과 집을 빌려 밥을 먹고, 청소하는 등 생활을 함께했다며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한 가족을 연기한 배우들이 촬영 기간 중 실제 가족처럼 함께 일상을 보냈다는 사실에 김이나는 "브이로그 좀 찍으시지, 너무 궁금하다"라며 눈을 반짝였다.

이에 한예리는 브이로그 영상 촬영에 대한 윤여정의 반응을 상상하더니 "여기서도 내가 해야겠니"라는 윤여정의 말투를 똑같이 따라해, 김이나가 무릎을 치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또한 정이삭 감독과 한예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던 김이나는 "관상이 벌써 좋으시다. 오스카를 탈 상"이라고 너스레를 떠는 등, 톡터뷰 내내 한예리에게 크고 작은 웃음과 미소를 선사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미나리'에서 가족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떠난 80년대의 젊은 엄마 모니카를 연기한 한예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미국 이민자들의 문화를 좀 더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섬처럼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래요"라는 그의 설명에 김이나는 자신의 아버지도 이민 1세대여서 미국에 있는 동생들과는 자신을 대하듯 대화하지 못해 슬퍼한다는 개인사를 솔직하게 밝히며, 이민자들의 외로움에 공감을 표했다.

또한 한예리는 여자로 살아볼 기회 없이 많은 희생을 치렀던 당시 어머니들의 인생을 떠올리고는 톡터뷰도 잠시 내려놓은 채, 순간 울컥해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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