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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박형우, 8월에 출가하라는 박일준에 "한 대 맞은 것 같아"


[조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아침마당'에서 박일준과 박형우가 대립했다.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교양프로그램 '아침마당'에서는 '생생토크 만약 나라면' 코너가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애리, 김대현, 박일준, 아들 박형우, 배영만, 아들 배강민, 남능미, 임수민 아나운서 등이 출연해 '올해도 자식 농사 끝이 없네'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아침마당'에서 박일준, 박형우 부자가 언쟁을 벌였다. [사진=KBS 1TV]

박일준은 아들 박형우에게 "8월까지 끝이다. 아들에게 말미를 좀 주겠다. 나도 내일 모레면 일흔이다. 나도 노후준비를 해야 한다. 그러니 8월까지 끝"이라며 더 이상 아들 가족들을 돌봐주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박형우는 "어디 한 대 맞은 것 같다"라며 충격이라고 했다.

그는 "왜 8월이냐. 8월 굉장히 더울 땐데 나가라는 말이냐. 요람에서 무덤까지 가야 한다. 8월은 너무하지 않냐"고 나가지 않겠다고 반박했다.

박일준은 "9월부터 노후대책을 세우려면 얘한테 용돈을 받아야겠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정말 힘들었다. 마음이 괴로울 정도가 아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아들한테 용돈을 한 푼도 받아보지 못했다"라고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아들 가족과 어딜 가면 돈 생각하지 않고 산다"라며 "최근에 수술을 해서 살이 10kg 빠졌다. 입을 옷이 없어서 리폼을 했는데 아들꺼는 리폼이 안 된다. 아들꺼는 전부 사줘야 하고 손녀가 패딩을 사달라고 해서 그것도 사줬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박형우는 "제가 다 잘못한 줄로 아시는데 그게 아니다. 제가 옷을 안 사입고 싶어도 사입을 수밖에 없다. 제 사이즈가 커서 그렇다. 조금만 더 기다려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가 코로나 시기로 치킨집 문을 닫았다. 더 이상 벌기가 너무 힘들었다. 제 마음이 아픈데 아버지에게도 죄송하다. 들어가는 돈은 계속 들어간다. 딸 아이는 개학을 했는데 학용품을 사달라고 그러고, 피아노 학원 다니게 해달라고 해서 돈이 계속 들어간다"라며 "아버지 돌아가실 때까지 정말 아버지의 노후, 연금, 보험이 되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박일준은 "지금도 늙었다. 내가 핸드폰을 바꿔야 하는데 느닷없이 손녀 핸드폰이 박살이 났다. 그러니 내꺼보다 손녀 핸드폰을 사줬다. 자식, 손주 뒷바라지는 한도 끝도 없다"고 했다.

/김지영 기자(jy100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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