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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방탄소년단, 대성공 속 감춰졌던 두려움 "우린 잘 이겨냈다"


[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이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완전체 출연해 화려한 성공 뒤 솔직한 속내를 공개해 감동을 전했다.

24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방탄소년단이 출연해 힘든 연습생 시절, 나아가 전세계를 호령하는 그룹이 된 이후 겪었던 복잡한 심경을 가감없이 털어놨다.

방탄소년단이 '유퀴즈온더블럭'에 출연했다. [사진=tvN ]

이날 리더 알엠은 연습생 시절을 회상하며 "숙소엔 9명이 함께 살았고 컴퓨터는 한 대를 함께 사용했다. 옷도 서로 돌려입으며 지냈다"고 말했다. 슈가는 "스무살 때 팀이 와해되기 직전이었다. 그래서 아르바이트를 했고, 빗길 교통사고로 어깨가 빠지고 인대가 찢어졌다. 8년간 주사를 맞아가며 활동하다가 최근 어깨수술을 받았다"고 회상했다.

데뷔 후 쉴 새 없이 바쁘게 활동해온 방탄소년단은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핫100' 1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미국 3대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무대에 모두 서며 명실상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보이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그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은 예상 못한 엄청난 성공으로 인해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슈가는 "비행기에서도 바닥이 보이면 날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구름 사이에 있으면 날고 있다는 생각이 안 든다. 영광스럽고 감사하면서도 '이게 맞나', '이게 우리가 바란 것들인가' 싶은 생각을 했다"고 털어놨다.

알엠 역시 "거대한 애드벌룬을 띄워놨는데 계속 올라간다. 성층권, 열권, 우주까지 가는 상황이라 무섭다"고 말했고, 지민 역시 "우리는 대단한 사람들이 아닌데 업적이 생겼다. 부담이 되고 죄스러운 마음도 있었다"고 뒤늦게 고백했다.

슈가 또한 "우리 할 일을 열심히 했는데 '국가에 이바지했다'고 말하니 부담이 컸다. 그만둘 수 있을 때 그만두는 게 낫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5만명의 관객이 2000명으로 줄어도 무대를 하는 것이 팬들을 위한 우리의 '착륙'이라 생각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진은 '2018 MAMA' 시상식 즈음 해체를 고민했던 사실을 언급하며 "그 당시 정말 힘들었다. 잘 이겨내고 잘해줘서 다행이고 고맙다는 얘기를 나눴다"고 회상했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솔직한 고백은 '유 퀴즈 온 더 블럭' 자체최고시청률로 이어졌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 99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2%, 최고 11.2%, 전국 가구 기준 평균 6.7%, 최고 8.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첫 방송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김민석 PD는 "촬영 날 너무나도 유쾌하고 진솔한 시간을 보내준 MC들과 방탄소년단 자기님들께 감사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 저희가 편집에 필요한 번거로운 요청들을 꽤 많이 드렸는데 너무나 흔쾌히, 열심히 응해주셨다. MC들과 함께하는 시간 자체를 즐기시는 게 표정만 봐도 알 수 있었다"라며, "MC 유재석, 조세호 씨도 멤버들 개개인의 색깔이 다채롭고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게 놀랍다고 했다. 재석이 형은 이렇게까지 방탄소년단 동생들과 솔직한 대화를 나눠본 게 처음이라고 했다. 형들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준 덕분에 녹화 내내 멤버들도 진솔한 얘기를 나눌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큰 자기, 아기자기와 방탄소년단 자기님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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