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아이돌학교' 김태은 CP가 투표 조작 혐의 증거 대부분을 인정했다.
25일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19단독은 업무방해 및 사기 등 혐의를 받는 Mnet '아이돌학교' 제작진에 대한 2차 공판을 열었다.
이날 김태은 CP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영된 '아이돌학교' 전 회차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시인했다.
김태은 CP는 "유료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에게 피해를 준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저조한 시청률을 만회하려 한 일을 업무 방해로 보는 건 지나친 확장"이라 주장했다.
김태은 CP는 검찰 측 공소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법리적으로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혐의점을 부인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진행된 1차 공판 당시 주장과 같다.
또 Mnet 본부장 김모씨는 김태은 CP와 모두 투표 조작을 공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양측 변호인이 부동의 했던 증거를 모두 동의하면서 증인신문은 진행되지 않았다.
한편 경찰은 2019년 7월 Mnet '프로듀스X101' 시즌4 투표 조작 논란 이후 '프로듀스101' 이전 시즌과 '아이돌학교' 등 Mnet 서바이벌 전반으로 수사를 확대했다.
이후 '아이돌학교' 제작진 역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투표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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