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정지원 기자] '조선구마사' 폐지 여부가 26일 오전 확정될 전망이다.
SBS 새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 측은 25일 조이뉴스24와 전화통화에서 "폐지 보도에 대해 사실 확인 중"이라는 짤막한 입장을 냈다.
신경수 PD는 지난 25일 늦은 오후부터 출연 배우들에게 연락을 취해 폐지 가능성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부터 진행된 회의를 통해 26일 폐지 여부가 확정된다. 사실상 폐지가 유력하다.
앞서 22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조선구마사'는 조선의 기방이 중국식으로 꾸며지고, 태종이 환시에 시달려 무고한 백성을 잔혹하게 학살하는 인물로 그려내면서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렸다.
여론은 급속도로 악화됐고 '조선구마사' 제작을 지원하는 쌍방울, 호관원, 탐나종합어시장은 지원 철회를 알렸고, '조선구마사'에 편성된 25개 가량의 광고 브랜드도 전부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또한 장소 협찬 및 제작을 지원한 전남 나주시, 경북 문경시 역시 지원 중단을 알렸다.
논란이 커지자 SBS는 "1, 2회차 VOD 및 재방송은 수정될 때까지 중단하겠다. 다음주 한 주 결방을 통해 전체적인 내용을 재정비하겠다"며 "시청자께서 어떠한 불편함도 느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과했지만 성난 여론을 가라앉히기엔 역부족이었다.
'조선구마사' 박계옥 작가와 계약을 체결했던 중국 콘텐츠 제작사 항저우쟈핑픽처스유한공사(쟈핑코리아)는 계약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히며 사실상 '꼬리자르기'에 들어갔다.
방송 2회만에 전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조선구마사'가 과연 폐지 수순을 맞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지원 기자(jeewonje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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