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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부모님께 큰 심려 괴로워"…박수홍, 친형 100억 횡령 고백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방송인 박수홍이 '친형 100억 횡령설'을 인정하며 "부모님에 대한 억측을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최근 박수홍의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는 박수홍이 매니저 일을 맡았던 친형이 횡령한 미지급 출연료가 100억이 넘고, 돈줄이 끊기는 것에 대한 불안감에 박수홍의 결혼을 평생 반대했다는 내용을 담은 글이 게재됐다.

박수홍은 최근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을 통해 반려묘 다홍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박수홍 SNS]

글쓴이는 "박수홍이 버는 돈은 즉 그들의 생계"라며 "형식상 엔터테인먼트 회사지, 박수홍에게 계약금 한번 준 적 없고 출연료도 제대로 준 적 없다. 가족이라는 권위로 노예처럼 뜯어먹고 살았다", "통장과 자산은 모두 형과 형수, 그리고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었다", "출연료 미지급이 100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태"라고 주장했다.

이에 많은 네티즌들은 그가 최근 다홍엔터테인먼트로 1인 기획사를 설립한 것과 방송에서 심경을 고백하며 눈물을 흘린 것이 이 때문이 아니냐고 추측했다. 특히 박수홍은 지난 21일 방송된 SBS '뷰티 앤더 비스트'에서 "정말 살면서 이렇게 상처받은 적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힘들었다"며 함께 있어준 다홍이(반려묘)에게 감사해하며 눈물을 쏟았다.

또 지난 27일 방송된 MBN '동치미'에서는 "최근 제가 태어나 가장 힘든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람이 이래서 죽는구나 싶을 정도로, 인생이 무너지는 경험을 했다"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샀다.

이 외에도 박수홍은 자신이 운영중인 다홍이 인스타그램에 "요즘 다홍이 사진과 영상을 계정에 공유하는 것이 마음에 위로가 되고 있다"면서 "30년 평생 쉬지 못하고 일만 했고,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아왔지만 뒤돌아 보니 저에겐 아무도 없었다. 많이 허탈하고 공허하지만 다홍이 덕분에 힘을 내고 있다"고 전했다.

박수홍의 친형이 100억을 횡령했다는 폭로가 나온 가운데 박수홍의 눈물과 심경이 재조명 받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또 "오늘도 난 너 하나로 버틴다", "다홍아 더 힘든 일이 되어도 우리 잘 이겨내자 고마워", "내 옆을 지켜주는 유일한 존재"라며 힘든 상황을 버티게 해준 다홍에게 연신 고마운 마음을 고백하기도 했다. 박수홍이 힘든 이유를 구체적으로 서술한 것은 아니지만 "가족들을 위해 희생하며 살았지만 아무도 없었다"라는 발언을 미뤄봤을 때 가족에게 받은 상처가 컸음을 짐작케 한다. 이에 수많은 이들이 그의 인스타그램을 찾아 응원과 격려의 메시지를 쏟아냈고, 박수홍은 힘겹게 입장을 밝혔다.

그는 "우선 최근 저와 가족에 대한 온라인 상에 돌고 있는 이야기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이는 전 소속사와 문제 이전에 가족의 문제이기에 최대한 조용히 상황을 매듭지으려 했으나 부득이하게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지게 돼 저를 걱정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을 위해 어렵게나마 이렇게 글 남긴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수홍은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이 사실이라며 "전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됐다. 그렇게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제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했다고 밝힌 박수홍은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저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모님은 최근까지 이런 분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하셨다. 제가 가장 괴로운 부분은 부모님께 큰 심려를 끼친 점"이라며 "부모님에 대한 무분별한 비난과 억측은 멈춰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저와 방송하는 모든 제작진과 출연자들에게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저의 본분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실망끼치지 않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덧붙였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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