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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센조' 송중기, 전여빈과 키스 연기→옥택연·김여진 계략 '위기'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빈센조' 송중기가 초절정 위기를 맞았다.

지난 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빈센조'(연출 김희원, 극본 박재범,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로고스필름) 14회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평균 12.5% 최고 13.9%, 전국 기준 평균 11.3% 최고 12.4%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

'빈센조'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 역시 수도권 기준 평균 6.6% 최고 7.8%, 전국 기준 평균 6.4% 최고 7.2%를 기록,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지키며 호응을 이어갔다. 그뿐만 아니라 전국 기준 10대에서 50대에 이르기까지 남녀 전 연령층에서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하며 위엄을 과시했다.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이날 방송에서는 빈센조(송중기 분)와 홍차영(전여빈 분), 금가프라자 패밀리가 환상의 팀플레이를 보여줬다. '라구생 갤러리'에 위장 잠입을 시도한 다크 히어로들은 장준우(옥택연 분)의 페이퍼 컴퍼니에 관한 증거를 획득하며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방송 말미, 빈센조는 빌런 최명희(김여진 분)의 이이제이 계략으로 위기를 맞았다. 빈센조를 배신했던 까사노 패밀리의 새 보스 파올로가 최명희의 연락을 받고 한국에 킬러들을 보낸 것. 총을 든 킬러들에 둘러싸여 피를 흘린 채 주저앉은 빈센조의 모습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다크 히어로들의 선제공격에 당한 장준우는 강연장에서 긴급 체포됐다. 정인국(고상호 분) 검사 앞에 소환된 장준우와 최명희, 장한서(곽동연 분)와 한승혁(조한철 분)은 빠져나갈 구멍이 없어 보였다. 비전기획팀에서 빼돌리려던 자료에는 노조 와해 공작 혐의에 관한 명백한 증거들이 있었고, 빈센조와 홍차영이 우상의 사주를 받고 노조위원장을 해한 피의자의 진술까지 확보하면서 살인 교사 혐의까지 추가됐다. 하지만 늘 그랬듯, 빌런들은 손쉽게 위기를 탈출했다. 남동부지검장이 직접 나서서 장준우를 빼낸 것.

사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이들이 쉽게 풀려날 걸 알고 있었다. 노조 와해 건은 시선을 돌리게 하려는 연막탄에 불과했다. 다크 히어로들의 진짜 목표는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이를 잘 터뜨리면 장준우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천문학적 추징금까지 납부하게 만들 수 있었다. 빈센조와 홍차영은 서둘러 다음 계획에 돌입했다.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선 페이퍼 컴퍼니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가 필요했다. 금가프라자에는 탈세에 일가견 있는 바이바이벌룬 박석도(김영웅 분) 사장이 있었다. 그와 함께 일하는 미쓰양(정지윤 분)은 돈세탁과 분식회계 전문 경리였다. 박석도는 바벨이 돈세탁을 위해 한국에 무언가를 하나 만들어놨을 거라고 짐작했고, 바벨건설 용역으로 일했던 기억을 더듬어 투자개발팀장 나덕진(나철 분)이 페이퍼 컴퍼니에 관해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과거 페이퍼 컴퍼니 지사에 개발 정보를 전달하는 업무를 맡았던 나덕진은 역시나 관련 정보들을 꿰고 있었다. 장준우의 페이퍼 컴퍼니 지사는 현재 ‘라구생 갤러리’로 위장해 있었다. 장준우는 그곳에서 미술품으로 돈세탁을 한 뒤, 페이퍼 컴퍼니 명의로 바벨건설 주식을 매수해 지분을 불법으로 늘리고 있었다. 그러나 회계 자료를 빼내긴 쉽지 않을 듯했다. 고가의 미술품들이 전시된 갤러리는 보안이 철저했고, 관장이 직접 회계 담당 직원을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 라구생 갤러리의 관장실에 입성하기 위해선 철저한 작전이 필요했다.

이번 작전에는 금가프라자 패밀리 전체가 동원됐다. 먼저 빈센조와 홍차영은 커플로 위장해 라구생 갤러리에 잠입했다. 졸지에 앤더슨과 베닝 커플이 된 두 사람. 비록 예정에도 없던 깜짝 프러포즈를 해야만 하는 불상사가 일어났지만 키스신까지 연출하며 아슬아슬한 고비들을 넘겼다. 비공개 전시품인 ‘낫띵’을 보고 싶다는 이유를 빌미로 관장실 입성에 성공했고, 때를 맞춰 곽희수(이항나 분)와 장연진(서예화 분)이 미술관 앞에서 난동을 부렸다. 이철욱(양경원 분)과 전수남(이달 분)도 형사로 위장해 주위를 돌렸다.

정도희(이혜정 분) 관장이 소란을 해결하기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 빈센조와 홍차영은 재빠르게 컴퓨터에 접근해 전송 장치를 설치했다. 다음은 서미리(김윤혜 분)와 미쓰양이 활약할 차례였다. 서미리는 금가프라자 지하 밀실 보안 프로그램을 만든 장본인이었다. 지푸라기에 해커의 정체를 드러낸 서미리는 빈센조의 또 다른 아군이 됐다. 서미리는 관장실의 컴퓨터를 해킹했고, 미쓰양이 해외 입출금 내역을 찾아냈다. 다크 히어로들은 타이밍 좋게 관련 정보를 모두 빼낼 수 있었다.

수상함을 감지하고 관장실로 돌아온 정관장. 그가 정체를 의심하자 빈센조와 홍차영은 순식간에 이탈리아 해외정보보안국 요원으로 변신했다. 이번엔 안기석(임철수 분) 팀장이 함께 나섰다. 이들은 정관장을 추궁해 이탈리아에서 밀반입한 그림까지 찾아내며 위기를 모면했다. 같은 시각 진짜 앤더슨과 베닝은 금가프라자 세입자들이 마련한 이색 투어를 즐기며 추억을 쌓고 있었다. 금가프라자 패밀리는 놀라운 팀워크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한 활약을 보였다. 저마다의 장기를 살린 빛나는 팀플레이는 유쾌함과 통쾌함을 안겼다.

그러나 성공적으로 작전을 수행한 빈센조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빈센조를 죽이기 위해 이탈리아 마피아가 한국에 온 것. 모든 것은 빌런 최명희와 장준우의 계략이었다. 최명희는 이탈리아에 있는 빈센조의 적, 파올로에게 연락해 킬러들을 보내게 만들었다. 빌런들의 '이이제이' 작전에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빈센조. 또 한 번의 반전은 다음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했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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