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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윤여정, 미국배우조합상 女조연상 새 역사…"영광" 눈물


[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배우 윤여정이 또 한 번 새 역사를 썼다. 한국 배우 최초로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것. 이에 윤여정의 오스카 수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졌다.

윤여정은 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 슈라인 오디토리엄에서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27회 미국배우조합상(SAG) 시상식에서 '미나리'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미나리'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판씨네마]
'미나리' 윤여정이 미국배우조합상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사진=판씨네마]

윤여정은 화상을 통해 "뭐라고 말해야 모르겠다"며 감격 어린 소감을 전했다. 이어 "매우 영광이다. 특히 이 상에 저를 지지해준 동료들에게 감사하다. 매우 행복하고 감사하다"며 울먹였다. 또 글렌 클로스, 올리비아 콜맨 등 함께 후보에 오른 배우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다.

미국배우조합상에서 한국 배우가 단독으로 수상을 한 건 윤여정이 최초다. 윤여정은 앞서 지역 비평가 협회상을 비롯해 미국 내 각종 시상식에서 30개가 넘는 여우조연상을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여기에 미국배우조합상까지 추가하면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여우조연상을 수상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배우조합상 시상식은 영화배우, 스턴트맨, 성우, 엑스트라, 모델 등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회원으로 하는 세계 최고의 연기자 노조인 미국 배우 조합(Screen Actors Guild)에서 주최하는 시상식이다. 영화와 TV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배우들에게 그 공을 치하하며 매년 상을 수여한다. 지난 해에는 영화 '기생충'이 앙상블상을 수상한 바 있다.

'미나리'는 1980년대를 배경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미국 남부의 아칸소라는 시골 마을로 이주한 한국인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윤여정은 어린 손주들을 돌보기 위해 미국으로 건너오는 할머니 순자 역을 연기했다.

오는 25일 개최되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음악상 등 6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윤여정은 여우조연상에 도전한다. 윤여정은 아카데미 시상식 참석을 논의 중이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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