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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미, 육아로 활동중단…죽었다는 괴소문 돌아 "진실 아닌 루머"


[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가수 주현미가 황당무계한 괴소문에 대해 쿨한 반응을 보였다.

8일 방송된 SKY와 KBS의 힐링 손맛 예능 '수미산장'에는 트로트가수 주현미와 싱어송라이터 딸 임수연이 첫 가족 손님으로 등장했다.

주현미는 "저도 이런 걸 잘 해요. 청계산 아래 단독주택에 한 10년 살 때 맨날 꽃을 심어서"라며 꽃을 가꾸는 김수미를 도왔다. 이에 박명수는 "한창 바쁠 때 왜 전원생활을 하셨던 거예요?"라고 물었고, 주현미는 "수연이 오빠 준혁이가 아장아장 걸을 때인데, 아이가 아파트 주차장에서 놀아야 하는 게 가슴이 아파서"라고 답했다.

수미산장 [사진=SKY, KBS]
수미산장 [사진=SKY, KBS]

이에 김수미는 "애들 어릴 때 주현미 씨가 하도 안 보이니까, 죽었다는 소문도 나더라"고 주현미가 육아로 활동을 중단했던 시절 돌았던 괴소문을 소환했다. 이에 주현미는 "어차피 루머고, 진실은 아니니까"라며 받아 넘겼다.

딸 임수연은 육아 때문에 한창 전성기에 일을 쉴 만큼 자녀들에게 정성을 다했던 엄마 주현미에 대해 "엄마가 대단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아버지에게 주입식으로 교육받아서 알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현미는 "아이들 어릴 때는 제가 거의 활동을 안 해서 TV에 나온 엄마를 볼 일은 별로 없었을 것"이라고 돌아봤고, 임수연은 "공연 같은 데 따라가면 엄마에게 열광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뭔가 있구나'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임수연은 "아버지가 '너희들이 실감을 못 해서 그런데, 엄마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 줄 아느냐'고 밥 먹으면서도 주입식 교육을 하셨다"며 "엄마는 또 쑥스러워하면서도 거부는 안 해서"라고 집안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에 주현미는 당황한 듯 "그 때는 트로트가 어르신들의 전유물이어서, 엄마가 하는 음악 장르가 어떤 건지 남편이 애들에게 설명해주려는 거였는데. 의도와 달리 별로 마음에 안 들었나 보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임수연은 "엄마가 약사로 일하다가 갑자기 가수가 된 건 아느냐"는 김수미의 질문에 "조사하면 다 나와요"라며 "인터넷에서 엄마 이름을 검색한 뒤, 내가 아는 엄마와 다른 새로운 엄마를 발견했다"고 자랑스러움을 고백했다. 이날 두 사람은 감미로운 듀엣송은 물론, 고막에 힐링을 선사하는 미니 콘서트로 산장의 봄을 촉촉하게 적셨다.

매주 목요일 밤 10시 4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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