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노는 언니'가 여자 컬링 '팀킴'과 한판 승부를 펼쳤다.
13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연출 방현영)에서는 평창 동계 올림픽의 주역이자 대한민국 여자 컬링 은메달리스트 '팀킴'과 함께 유쾌한 컬링 한판과 잊을 수 없는 서프라이즈 파티를 연 언니들의 유쾌한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언니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 때 은메달을 땄던 홈 경기장에서 컬링을 직접 배워보기로 했다. 시범일 뿐인데도 스톤을 하우스 중앙에 안착시키는 '팀킴'의 실력에 감탄, 흥미로운 컬링의 매력에 금세 스며들었다.
특히 '안경 선배' 김은정을 주축으로 김선영, 한유미, 남현희, 곽민정이 한 팀, '영미' 김영미와 김초희, 정유인, 김경애, 박세리가 한 팀이 돼 진행된 컬링 게임에서는 긴장감마저 느껴질 정도로 팽팽한 대결이 진행됐다.
그 중 남다른 스위핑 실력을 드러낸 정유인의 활약으로 컬링장에는 '유인'을 애타게 외치는 '팀킴'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척척이' 곽민정의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투구는 상대팀의 스톤을 바깥으로 밀어버리며 가운데에 안착, 짜릿한 쾌감을 선사했다.
그런가 하면 언니들의 각양각색 투구 스타일은 대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유미는 캐나다 할머니 스타일의 투구 자세를 추천받아 주위를 빵 터트리는가 하면 상대팀 스톤과 헷갈려하며 시종일관 엉뚱 행동을 쏟아냈다. 여기에 냅다 스톤을 던지는 박세리식 시장님 투구 스타일까지 예능감 역시 여지없이 빛났다.
이어 오션뷰 호텔에서 회포를 풀기로 한 언니들은 '팀킴'이 장을 보러 간 사이 강릉에서 새롭게 시작한 '팀킴'을 축하하기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열었다. 주장 김은정은 팀을 이적한 이유에 대해 조심스럽게 말문을 떼며 올림픽 이후 부당대우가 더욱 심해졌던 사실을 밝혔다.
아무도 말하지 않으면 후배들 역시 핍박을 겪으며 운동할 것이기에 "선수 생활이 끝나더라도 (현실에 대해) 이야기는 해보자"는 마음으로 용기를 냈다고. 단순한 팀 이적으로는 개선 없이 부조리한 현실만 대물려지기 때문에 후배들을 위해 목소리를 낸 '팀킴'의 용기는 보는 이들의 공감과 응원을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언니들이 준비한 또 다른 선물인 깜짝 영상 속에는 함께 고생한 코치들과 가족들의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팀킴'의 눈물을 쏟게 했다. 김은정은 "응원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하고, 베이징 동계 올림픽가서도 즐기면서 행복하게 컬링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박세리는 "이루고자 하는 꿈은 충분히 이룰 거라고 본다. 목표가 있으면 목표에 도달하는 게 선수"라며 아낌없이 응원했다.
매주 화요일 저녁 8시 50분 방송.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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