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김양수 기자] 전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 된 영화 '완벽한 타인'이 연극으로 공연된다.
5월 18일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개막 예정인 연극 '완벽한 타인'(주최 세종문화회관, SBS, 기획/제작 SBS, 쇼노트, 연출 민준호)이 15인의 캐스팅을 공개했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파올로 제노베제 감독이 2016년 선보인 이탈리아 영화 '완벽한 타인'(원제 Perfetti Sconosciuti)을 원작으로 한다. 흥행과 작품성을 인정받았으며 개봉 3년 만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리메이크되어 '가장 많이 리메이크된 영화'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한국에서도 2018년 영화로 선보여 5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정신과 의사이자 딸 소피아와 갈등을 가진 아내 에바는 유연과 장희진이 연기한다. 유연은 내실 있는 연기로 연극 등 다양한 공연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JTBC '스카이캐슬'에서 조연 로라 정을 통해 대중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주었다. 장희진은 데뷔 17년 만에 처음으로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최근 tvN '악의 꽃'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얻은 데 이어 예능 출연으로 털털한 반전 매력을 선보였다.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이미지와는 다른 연극 무대 위의 장희진 표 연기가 기대된다.
에바의 남편이자 성형외과 의사인 로코는 양경원과 박은석이 맡았다. 최근 tvN '빈센조'에서 존재감 넘치는 코믹 캐릭터 이철욱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양경원이 연기한다. 양경원은 '사랑의 불시착' 등 TV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코믹한 모습은 물론 묵직하면서도 진지한 무대 연기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같은 역에 배우 박은석은 활발한 무대 활동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로코 역을 통해 현실감 있고 디테일한 감정 연기로 그동안의 뮤지컬 무대와 차별화된 색다른 매력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배우 유지연과 정연이 보수적인 남편과 시어머니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부 까를로타를 연기한다. 남편 렐레를 포함해 6명의 주인공 사이에서도 감정의 폭이 깊은 캐릭터인 만큼 실력파 두 배우의 탄탄한 연기는 관객들의 충분한 공감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
까를로타의 남편이자 친구 페페와 심리전을 펼치는 변호사 렐레는 배우 김재범, 박정복이 연기한다.
남편인 코지모를 전적으로 믿고 사랑하는 아내 비앙카 역은 최근 MBC '나를 사랑한 스파이, SBS '스토브리그' 등을 통해 배우로서 완벽히 자리매김한 박소진과 tvN '여신강림', JTBC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를 통해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은 임세미가 맡는다. 박소진과 임세미는 사랑스럽고 톡톡 튀는 비앙카를 연기하며 무대에서 더욱 빛을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친구들 앞에서 비앙카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는 남편 코지모는 이시언과 성두섭이 연기한다. 브라운관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이시언은 첫 연극 무대 도전에 나선다. '믿고보는 배우' 성두섭은 지금까지의 캐릭터와는 상반되는 캐릭터인 코지모를 연기한다.
이혼해서 혼자 살고 있지만, 친구들에게 연인 루칠라를 소개하지 않는 페페 역에는 김설진과 임철수가 맡는다. 자타 공인 국내 최고의 현대무용가로 활약 중인 김설진은 단편영화 '전체관람가'에서 연기 도전을 시작으로 최근 '빈센조'에 출연 중이다. '빈센조' '사랑의 불시착' '미스터 션샤인' 등에서 활약했던 임철수는 오랜만에 연극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극 중 로코와 에바의 딸로 엄마인 에바와 갈등을 겪지만, 아빠인 로코와는 유대감을 보이며 방황하는 시기를 겪는 소피아는 신예 김채윤이 원 캐스트로 출연한다.
연극 '완벽한 타인'은 영화와 마찬가지로 7명의 주인공들이 저녁식사를 즐기던 중, 핸드폰으로 모든 내용을 서로에게 공유하는 게임으로 시작된다. 주인공들의 치밀한 심리전과 게임을 통해 하나씩 드러나는 비밀,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연극 무대 위 배우들의 생생하고 밀도감 있는 연기로 영화와는 또 다른 신선한 매력을 선사할 예정이다. 끝
5월 18일부터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되며 4월 16일 1차 티켓을 오픈한다.
/김양수 기자(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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