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이뉴스24 박진영 기자] 서유민 감독이 차기작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서유민 감독은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진행된 조이뉴스24와의 인터뷰에서 차기작으로 결정된 '말할 수 없는 비밀'에 대해 "저도 원작 팬이었는데, 제작사에서 제안을 해주셔서 좋기도 하지만 걱정이 되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너무 하고 싶더라. 한국 관객들에게 새로운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고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시나리오를 열심히 쓰고 있다"라고 전했다.
'말할 수 없는 비밀'은 2008년 개봉된 동명의 대만 영화를 리메이크하는 작품으로, 피아노 천재인 전학생이 오래된 연습실에서 신비스러운 음악을 연주하던 여학생을 만나면서 시작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다.
개봉 당시 시공간을 초월한 풋풋한 첫사랑과 감미로운 클래식 음악이 잘 어우러졌다는 평가를 받았으며, 지금까지도 관객들에게 '레전드 청춘 멜로'라는 찬사를 얻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에는 엑소 멤버이자 배우 도경수가 원작에서 주걸륜이 맡았던 남자주인공으로 캐스팅되어 큰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서유민 감독은 "시나리오를 처음 드린 분이 도경수 배우였는데 이렇게 같이 하게 되어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말할 수 없는 비밀'의 명장면으로 회자되는 '피아노 배틀'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서유민 감독은 이에 앞서 '내일의 기억'을 통해 연출 데뷔에 나선다. '내일의 기억'은 기억을 잃고 미래가 보이기 시작한 수진(서예지 분)이 혼란스러운 기억의 퍼즐을 맞춰갈수록 남편 지훈(김강우 분)의 충격적인 실체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 스릴러로, 서예지와 김강우가 부부 호흡을 맞췄다.
이미 '덕혜옹주',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극적인 하룻밤', '행복' 등의 각색, 각본가로도 유명한 서유민 감독은 이번 '내일의 기억'을 통해 촘촘한 각본과 눈을 뗄 수 없는 흡입력의 연출력으로 극강의 몰입감을 선사한다. 여기에 연기 구멍 없는 배우들의 열연까지 더해져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이 덕분에 '내일의 기억'은 개봉 전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전체 예매율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내일의 기억'은 오는 21일 개봉된다.
/박진영 기자(neat2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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